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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정을 해봅니다
게시물ID : wedlock_130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여행
추천 : 1
조회수 : 176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4/10 17:52:47
저희는 남편 잠버릇때메 제가 너무 힘들어서 각방을 쓰는데
얼마전 밤 술을 많이 마시고 와서 침대와 바닥에 토를 해놨더군요...
이전에도 밖에서 그러고 옷이고 신발이고 더럽게 해온적 엄청 많아요....

매트리스에 그대로 스며들었는데... 이걸 어째야될지도 모르겠고...
본인이 대충은 치웠는데 전날 먹은거 바닥에 굴러다니구요...
담날 아침에 사무실에서 1박2일로 놀러가기로 했담서 나간후에 제가 발견한거였어요
부끄러워서 말을 못한건지... 그냥 방꼴 보면 어차피 알텐데...

제가 이불이랑 커버 정리해놓고 삶고 바닥청소 해놓고 
담날 집에왔을때 별말 안했어요... 
그냥 이불 깨끗한걸로 바꿔놨다고 했더니 
막 심하게 묻은건 아니었지않냐고 본인이 그러길래.... 음.....

근데 잠옷에 이물질이 그대로 묻어잇었나봐요
솔직히 설마햇습니다만.....
그거까지 들춰보면서 확인하고 싶지않은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게 저의 잘못인가요...... 진정 가정주부로서 소홀했던건가요ㅠ
내가 잘못한건가....

그걸 그대로 세탁기에 넣어놨더군요
세탁다하고 옷널려고 꺼내는데 옷상태들이 뭔가 이상....
첨엔 영수증같은거 넣은채로 돌린줄알았는데...
이미 이물질로 떡이 된 옷은 
세탁기에 한번 돌아간 상태임에도 말라비틀어진 그대로였고 
심지어 까맣게 곰팡이까지 펴있어서
그냥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고....
바닥에 떨어진것들... 빨래 다꺼내서 청소하고...
빨래야 세탁기가 해주니 다시 하는거 어려울것도 없지만....

그냥 내가 청소부인지 급 현타가 오더라고요
가정주부니까 생활비받음서 집에서 애랑 노는거니까.... 
남편 술마시고 토하고 이러면 괜찮냐해주고 
아침에 국끓여주고 글케 치우고 그런거 당연한건가....
쩝...

자기가 화장실에서라도 한번 빨고 넣었어야되는거 아닌지...
아니면 따로 빼놓고 얘길하던지....
자기도 부끄러워서 말을안한건지....
당연히 제가 치워놓을거라생각햇는데 안해놔서 괘씸해서 글케 세탁기에 넣어놓은건지
이러나저러나 상식이 부족한거같은데.....
남편 퇴근하면 얘기를 해보려고는 하는데 그냥 답답해서 여기 와봤어요...

글쓰기전에 다른글들 읽어보는데
얼마나 많은 분들이 결혼하기 전후의 고민들을 하고 계신지...
저의 고민은 애 투정 같네요 ㅜ
사는게 즐겁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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