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숸 한나에 재혼 해요
게시물ID : wedlock_130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리언니
추천 : 20
조회수 : 489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9/04/30 00: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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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아주 아주 힘들 때
우연히 오유를 알게 됐어요... 얼마전까지(작년) 정말 힘들었죠
별거하고 다시 지내보고 이혼 해주지 않아 가출해서 친구 두 세명 빼고 연락 두절하고... 거친 일 해가며 빚 갚아나가고... 2013년에 결국 이혼하고 
(아이들은 가출 후 1년뒤 만남) 그 시절이 얼마나 힘들었었는지.... 세상 무엇도 이젠 겁나는게 없어요
이젠 세상을 좀 알아서 다시는 그런 힘든일 피할수도 있을거 같고 이보다 힘든일이 없음을 알기에작은 일도 감사하며 지내요
다만.. 아이들을 잘 돌보지 못한 죄책감에 지금도 시달리고 있지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미 지난일 돌이킬수도 없고... 
지금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요 너무 행복해서 두려울 정도로... 
큰아이는 25 살 작은녀석은 23 살 아직도 마음 아픈 아들들... 지금 남편과 맛있는 반찬을 하면 어릴적 아이들과 맛있게 먹던거 생각나서 가슴이 미어져요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지만 그래도 항상 미안한 마음이 앞서요...
오유를 보며 아이들과 소통도하고 젊은 사람들 생각도 많이 공유하려고 해요 
오유에 많이 고마워요 울고 웃고 짠~~한 마음도 있었고~~~^^
오유 여러분 참 고맙고 고마워요
잘 살게요 아들들 위해서라도 잘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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