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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힘이드네요
게시물ID : wedlock_130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찐따왕
추천 : 6
조회수 : 205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5/27 05: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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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마시고 날새고. 잠이안와서

핸폰으로 끄적대봅니다

예전에 이거 정말 중독으로 했는데

아이디를 까먹고 찾기도안되네요.

결혼6년차예요

결혼전에도 하고나서도 계속일했구요

남편 일때매 계속 떨어져지냈어요

2년정도.

한달에 한번 두번..봤고요

주말마다 온다는게 안되더라고요

지역이 멀기도 멀었고 남편사는데

저 사는데 4시간

거리였거든요

전화해도 잘안받고 매일회식있다 어쩐다

집에서 잤다 등등

믿었어요 바쁘니까.

근데 여자촉이라는게 참 희안해요

카드내역보니까 모텔이찍혀있더라고요

네.노래방도우미랑 바람났었더라고요

세네달을.

섹파인지 뭔지

저 있는 본집에 주말에왔다가도

하루이틀자고 쌩가더니

그년이랑 모텔갔더라고요

음..

지금생각해도 참 병신인게

내가 신랑을 너무 사랑하더라구요

용서했어요

다시 잘해보자고

남편있는 지역으로

이사왔습니다

이년떨어져살다가 다시살면


엄청좋을꺼란것도 잠깐이고

정말 엄청싸웠어요

싸우고 화해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그러다 또 일이터지네요

다른여자랑 연락하다가 딱 걸렸네요

길가다가 연락처따였다는데 

참 말같지도않은 소리죠

친구들하고 짜고치는 느낌..

더 기분 나쁜건 제가믿었던 남편친구가 껴있네요

그 친구가 소개해준게 카톡내용에도

딱 티가나는데

자기가총대를 맨건지 어쩐건지

일크게 만들지말라대요

그 친구한테 따지니까

연락몇번한게 그렇게 심각한일인거냐



어이없죠.

믿었고.저도 창. 좋아했고..

남편하고 친했거든요



그집은 애가 있어요

저흰 애기가 없습니다.

며칠을 사람취급 안했습니다

얘기하자고해도 쌩깠고

처음걸리고 이틀을 울고 욕도해보고..

저랑 헤어질생각 눈꼽만치도 없고

연락몇번 한게 다다

근데 그 여자무리들이 친구한테로 퇴근하고

온다고 하나요?


그러더니 이제 저한테 이혼하자네요

미안해서 같이 못살겠다고

펑펑 울면서..

처음 시작한 신혼집 

그러니까 다른 지역가서 새출발하자는데도

못한대요 자기는..

몇번 잡았는데도 완고하네요

이따 법원갑니다

이혼서류 제출하러.

참 많이 사랑했고 많이 용서하고

많이 기대고 많이 의지했는데

전 이사람한테 딱 이정도인 여자였나봅니다

힘드네요

살아갈 날도.

살아갈희망도.

마음이 아프고 또 아프네요

혼자 다시 시작할 두려움이 너무크고..

겁이나네요..모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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