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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마세요(긴글일수 있음)
게시물ID : wedlock_131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질없는삶11
추천 : 12
조회수 : 509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9/05/30 06: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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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오베금지
잠이안와 핸드폰으로 끄적여 봅니다
오타 맞춤법 양해 부탁드려요 ㅠ
많이 들어 왔었지만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써요
이 글 한번 써 보려고 회원가입도 급허게 했었네요 
그래놓고 눈팅만 신나게 하다가 맘이 착잡해 지니까
저절로 손이 글쓰기에 눌려지네요 
저희는 연애 4년 결혼 3년 2일차 맞벌이 부부였어요..
였어요의 뜻은 이제 남이 될거란 뜻이죠..
연애할땐 저와 너무 반대 성격이라 끌렸던거 같아요
일찍 사회생활에 뛰어들어 사람관계에 지친 저는
폐쇄적 성향이 되었고 반면 그 친구는 굉장히 외향적이었어요
그 모습이 좋았던거 같아요 친구도 많고 성격도 밝고
궁정적인 모습이었죠
그렇게 투닥투닥 4년에 열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시작이었나봐요
그 좋았던 모습이 결혼후엔 저를 너무 외롭게 만들었으니까요
저는 결혼후 그 친구가 뭐든지 1순위였어요 
하지만 그 친구는 너무 바빴죠
 “친구가 힘들데 . 회식이야 . 이사님이 한잔하쟤 .동네형이 밥먹쟤 ” 등등
저는 항상 마지막이었던거 같아요..
너무너무 아파서 집에서 있었던 날도 친구전화 한번에 곧바로
가버렸으니까요.. 
이런일둘로 인해 저는 우울증에 걸려 약도 먹었었죠..
 너무 힘들고 너무 외로웠습니다. 난 이렇게 지치고 힘든데 .. 
저희는 결혼후 2년동안 섹스리스 부부가 되었죠..
제가 기피하다 시피 피했어요.. 난 맘에 상처가 남아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요구하고 다가오는게 싫었어요 
물론 제 잘못이죠 .. 그래서 더 밖으로 나돌았던거 아닐까요..
사실 저희는 대화도 거의 없었어요 .. 
집에오면  저는 일하면서 있었던 일을 말하는데
사람이 좋은일보단 나쁜일 화나는일이 기억에 더 남다보니
그런걸 너무 얘기해서 그런걸까요 
그 친구는 제가 얘기하는걸 싫어했어요 투정같다네요..
그래서 그 이후로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그친구도 집에오면 일절 회사 얘기조차 하지 읺았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대화가 없어지고
그 친구는 쇼파에 저는 바닥에 서로 티비와 핸드폰을 보면서
하루를 끝내는게 일과였죠
제가 일하는게 주말에 쉴 수 없다보니 더 가까이 할수 없었네요
그래서 더 상처가 곪아버린거 같아요
사건은 늘 술에 취해 인사불성 되어 들어오는거 때문에
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불면증이 있어 잠을 쉽게 들지 못하고 오래도 못자는데
요즘들어 술마시면 연락도 안되고 새벽 4-5시에 들어오고
전 저대로 분노가 걱정으로 바뀌어 잠도 못자고
따지면 대리해 와 놓고 주차장에서 잠들었다고 하고  
쌓일대로 쌓여버린 저의 분노가 터져서
이럴거면 그만정리하자!! 라고했고 그 친구는 
정리가되면 오겠다고 3일을 집을 나갔습니다
저는 화가나서 시댁으로 가서 다 말했습니다 (물론 걸러 얘기했습니다)
나는 가족이 우선인데 이 친구는 그렇지 않다 
여태 생활비 한번 못받았지만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딸가진 죄인이라고 상견례때 말하시던 우리아빠..
뭐든지 니가 더잘해야지 니가 그러니까 o서방이 그러지 !
라고 항상 절 질책하고 그친구 편을 들어줬던 엄마  
그래서 더 얘기하지 못했다 못박는 일이라 .. 등등.. 
시댁에서는 많이 놀라셨죠 .. 예의를 중시 하던 시댁이라
적어도 본인 아들이 기본은 하고 산다 생각하셨으니까요..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우리가 애가 없어서 그렇다 너무 한가하다 이러면서
이혼이 장난이냐 다시 생각해라 라고 하셨었죠
네.. 저도 어떻게 보면 투정이라 할 수 있죠.. 
그치만 너무 힘들고 지치고 외로웠어요..
근데 그친구는 제가 시댁에 말 한거 자체가  이미 끝이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데요 .. 항상 우리끼리 풀어가자 라고 했으니까요
 그런 사람인데 체면이 중요하고 자존심이 쎈 사람인데
제가 그렇게 말해버려서 우린 이제 돌이킬수 없데요 ..
그거 자체가 이미 못박은 거라고.. 자긴 그렇게 말하는순간
이미 마음이 정리가 다 되었다네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가워졌다나.. 장난인줄 알았어요..
원래 부부싸움은 칼로물베기잖아요..
근데.. 그 친구 눈을 보는데 눈빛이 예전같지 않아요..
나를 예뻐해주던 사랑스럽단 눈빛이 아닌 정말 차가운눈빛..
그 눈빛을 보는데 .. 아..이사람 정말 정리했구나..
이제 돌이킬수 없구나..제가 너무 후회가 들었어요..
조금만 더 참아볼걸... 너무 아팠어요..
그 순간 제가 매달렸습니다..다시 생각해보자고 늦지 않았다고
그치만 그 친구는 이미 다 정리하고 말하고 왔다더군요..
우리의 너무다른 성격 부부관계 가치관 이래서 더이상 힘들다
이렇게요..시댁에서는 알았다고 잘 정리하라고 하셨답니다..
제가 더이상 붙잡을수가 없겠더라구요.. 저도 수긍했습니다
그리고는 지금 마지막으로 술한잔하며 정말 전에는 하지도 않던
얘기들을 많이 했죠..
연애때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그친구 마음을 이제야
들었네요.. 맘이 아픕니다.. 진작에 이런기회가 있었더라면..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게 이런거구나..
저희는 이제 좀 있으면 서류를 내러 갑니다 ..
제가 술을 좀 많이 먹어서 두서없이 써내려간점 죄송합니다
그냥 어디든 얘기하고 싶었어요 .. 
후회하지 말고 있을때 최선을 다하라고..
사랑한다면 더 포용하라고 .. 안그러면 나처럼 된다고..
출근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자야하는데..
알콜의 힘을 빌려도 잠이 오질 않네요.. 그냥.. 오늘은 ..
그냥 힘내고 싶지 않은 날이네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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