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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사라고 내가 대신 환불 할게....
게시물ID : wedlock_13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봉이그만사(가입:2019-01-18 방문:12)
추천 : 6
조회수 : 217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8/04 17:39:59
어제 신랑의 스티커즈를 사줬어요 이로써 두번째 스니커즈네요
저는 스니커즈는 하나이지만 여러개의 신발을 더 샀더랍니다.
그래서 지금 신발장엔 박스가 엄청 쌓여 있는데 
그중 신랑의 신발박스는 약 두개가 되어있어요.
물론 나이키 운동화는 제가 4켤레 사주었고요 최근 1년 동안 ... 
어제는 신발을 봐달라고 아울렛에 갔는데 세상... 줘도 안실을 것 같은것을 골라놓고 저를 부릅디다.
그래서 이건 아니고 이건 아니고 이건 이쁘다. 했더니 세상 좋아서 신더라고요
신발을 완전 전족처럼 신을라해서 ... 늘어난다고요 웃기지 않나요? 그래서 조금 앞에 여유있는거 신으면 그렇게 많이 안늘어난다....
그래서 앞에 약간 남게해서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선 집에오는데... 제가 제것도 몰래.... 한개 샀어요

그랬더니 밤에 발견하고는 자기가 가서 환불 하겠다네요.
차없이 가면 1시간 30분인데. ㅋㅋㅋㅋㅋ
차 없이 가서라도 환불 할거라며

저는 입사 준비중이라. 입사후에 신어야 한다고 이기회 아니면 못산다고 

둘이 낄낄 대면서 웃으면서 이야기했어요

신랑은 그렇대요 

돈 벌어서 사주고 싶은거 젊은 날에 입고 싶은거 다 해주고 싶어서 더 열심히 일할거래요..
일하는 분야 말고 돈이 되는 분야를 또 준비하는데 혼자서... 그 이유가 날 행복하게 해주고 싶대요
그냥 이 말 한마디만 이라도 너무 고맙더라고요
물론 지금은 양가에서 정말 한푼도 도와주시는것 없고 오히려 저희가 챙겨드리고 해야하지만
잘 길러주신 시부모님께 넘 감사드리고.. 또 이렇게 만나서 살아가는게 얼마나 행복인지..


아이를 낳지는 않기로 했어요 왜냐하면. 이런 삶을 굳이 내려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저도 가끔 내가 왜 태어나서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인가.
왜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되는가 많이 고민하고 하지만 굳이;.... 

남들처럼.. 이 기준이 참 어려운듯 해요.
남들이 하는 것 그 남들은 나말고 세상에 몇십억...ㅋ 주위에 인터네셔널 부부들 보면 또 비교하게 되고 
그렇게 살다가 어느날 깨닫고 옆에 있는 이 사람에게 감사해야지... 하고 나니
오늘도 달라보이고 
내일도 고맙고 그렇네요


안경이 내려와서... 약간 할머니? 같이 되었었나봐요... 

지긋이 바라보다..... 여보 할머니 되어도 이쁘겠다. 이러는데 심쿵...ㅠㅠ
넘 고마워요 이렇게 이쁘게 이야기해줘서... 

그런 말들이.. 참 힘듦을 지워주네요.


오늘도 잘 해줘야지.. 오늘도 잘 살아내야지..

그냥 이런글 쓸 데가 없고 이야기할 데도 없어서 주절주절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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