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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며느리 , 시친가 까지가서 제사 지내야 할까요
게시물ID : wedlock_132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sshow
추천 : 8
조회수 : 5645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9/09/10 00:13:06
일단 저와 제 아내의 상황을 말씀드리는 거에요

결혼 후 첫 명절 맞습니다
일단 저희 아버지는 4남 2녀중 셋째 아들이고요
제가 첫 손자 입니다 첫째큰아버지는 자녀가없고 둘째네는 아들이 저보다 4살 어립니다
본의아니게 맏손자 역할 하고 지내왔습니다
문제는 시골이 집성촌이고 저희 큰아버지가 제주 이며 여기가 집성촌의 제일큰집이라 설,추석에 차례상을 13명의 조상님에게 제일큰상에 홍동백서로 상차립니다 
참관하시는 분이 20명이 넘구요
집안어르신끼리 제사 얘기나올때마다
저희집은 안물려받는다 명확히 했습니다

결혼전 그래도 집사람될 사람과 가족들과 시골가서 인사드렸구요
장모님께서 아버지 형제분들께 이불 돌리셨습니다
폐백식때 어르신들 모두 참여 하셨습니다

아직 차기 제주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만
집성촌에서 손주며느리는 제아내가 처음입니다
룰 즉 정해진 틀이 아직없습니다
큰아버지, 삼촌 등은 저와 사촌동생들에게 제사지내는 법을 슬슬 알려주시구요
차기 제사지낼 멤버가 저, 제동생 사촌동생2명 총4명 뿐입니다
친조모,친조부,증조,고조,선조 
앞으로 돌아가실 제 윗대 친척분들 까지 포함하면 어우
그리고 묫자리는 이미 큰집 뒷산에 가족묘 형식으로 터를 다 만들고 조상님들은 이미 먼저 가계십니다 
저도 여기에 묻히면 된다네요
죽고나서도 시중들으라는건지 
절대 저기 묻힐 생각 없습니다 부모님도 저기 묻히시면 
제사 안지낼겁니다 

일단 제입장은 시친가까지 제 아내가 갈필요 없다 생각합니다
재산싸움 각종 다툼을 보고 자라 
저와 동생은 친가에 정이 없습니다
저도 살면서 제사 빠질려고 많은 노력까지 했구요


저희 어머님은 최대한 며느리 입장 존중 하십니다만
명절 후 첫 인사정도는 괜찮지 않냐, 제사는 절대 안물려받으니 걱정마라
->어머님 마음이해합니다만 그 사람들 득실거리는데 시어머니,숙모,큰어머니 부엌에서 하루종일 설거지 하고 있는데
어느 며느리가 손님입장에서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나요, 
그리고 안물려 받는다를 어떻게 확신하실수 있으신지
솔직히 그렇게 믿음이 가는 말이 아닙니다

저와 친 남동생은 이구동성으로 애시당초 제아내가 가지말고
저희 가족만 참석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아내또한 명절참여는 처음이지만 차례방식을 알려줬더니
적잔히 충격좀 먹은것 같더군요 
같은 경상도여자들에게 차례상 사진보여줘도
이집은 시집가면 안되는 집이라고 하더군요

전라도에서는 이런식으로 차례를 지내지 않더라구요
저와 아내 ,제동생은 전라도에 있구요 제가 전라도로 장가를 와 
아내와 친동생 함께 셋이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 집과 시골은 경북입니다
시골은 진짜 화가날 정도로 전통,관례 따집니다

제 생각에는요 
셋째 며느리인 어머니는 본인의집에서 명절에 
저희를 맞이 해주시고
제사는 어머님 아버님께서 알아서 하시는게 
맞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보다 꼬이고 꼬여 말로 풀어내기가 쉽지않습니다

전 결혼했으니 제사에서 빠지고 싶고,
이왕이면 어머니 아버지도 빠지시고 본인의 집에서 저희와 앞으로 생길 손주를 맞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만

그것도 안된다면 어머니 아버지만
제사에 참석하길 전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 어머님 아버님께서 돌아가신다면
제가 제주가 되어 차례를 지내는 것이 당연하구요

시골 시댁의 며느리인 어머니와 그 며느리인 제 아내
이제 며느리를 보셨다면 그 범위를 조금 바꾸시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희부모님과 제 아내 또 제 장인 장모님 사이가 아주 좋습니다
항상 세상 만물에 감사해 하며 사시는 분들 이시구요
최대한 갈등없이 제가 슬기롭게 대처 하고 싶은데
어떡하면 되겠습니까

전후사정을 다말씀드리지 못했지만
친가 쪽은 보고 싶지 않은 상황입니다..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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