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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차.... 힘드네요
게시물ID : wedlock_133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k00
추천 : 0
조회수 : 486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9/10/09 22: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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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이제 만4년 됐고 두살짜리 아들있는 서른초반입니다

지금 현재 상황에 대해서 제가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조언을 구합니다 오유에 좋으신분들이 많은걸 눈팅을 통해서 알고 있어서요

평소에 와이프는 육아와 집안일 하기바빠서 정말 다른것은 아예 신경을 못쓰고 있는 상태예요
저는 이직 준비중으로 육휴 중인데 일다니거나 현재 처럼 집에 있거나 별반 다르지 않는 와이프의 태도 때문입니다

집안일은 도와줄려고 하는데도 제가 하는데 못마땅한지 본인이 직접 할려고 합니다 저는 시키면 잘하는데 뭔가 제가 알아서 하게되면 눈빛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뭐하러하지’ 라는 느낌으로 모든걸 집안에서 허락을 맡고 하고 있어요

말다툼을 할때가 전에는 많았습니다 현재는 그 상태를 넘어서
서로에게 벽이 쳐져있고 말해서 뭐하나라는 의식이 깔려 있어서 말을 잘 하지 않아요 꼭 필요 한말 아니면요

말다툼을 할때는 내가 말투가 너무 나쁘다 싸가지 없다라고 합니다 시작은 제가 말투가 나쁘게 나왔지만 정작 본인이 더 사람 기분 나쁘게 말을 합니다 그러다가 분에 못이겨 손에 쥐고 잇는걸로 무조건 때립니다 오늘은 물티슈로 청소하고 있는걸로 맞았네요

전 맞을 때마다 말합니다 때리지말라고요...전 차분하게 말하며 대화를 통해 풀려고 하는 스타일인데 와이프는 감정적입니다

제 말에 노이로제가 걸려서 너는~ 이런말만 하게 되면 혼자 지레짐작하여 기분 나빠하며 쏘아 붙입니다

이런 부분 정말 노력해볼려고해도 저 자신도 느끼지도 못하게 말이 나쁘게 나가는 것 같아요 고칠려도 정말 노력하는데도 안되는갓 같아서 항상 의식하며 말하는데도 와이프가 말하는거 보며 저도 기분이 상해버려 말투 자체가 딱딱하게 나가게 되네요

서로 평소에 거의 말이 없어요 저는 대화를 안하면 미칠것같습니다 하루에도 속으로 수십번 이혼을 합니다

와이프는 아무렇지도 않아하며 본인 일 합니다 육아랑 집안일...

집안일은 빨래 청소기 돌리기 걸레질 입니다 반찬은 친가 처가에서 받아옵니다 요리를 할 시간이 없어요 이해는 합니다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서로 도와가며 조화를 이뤄서 잘 살면 되는데 잘 안되는것 같아요...

평소 상태는 이렇고요

인터넷에서 감정적 이혼이라는 글을 보게되었는데 정말 모든게 우리들의 상황과 꼭 맞는것같아서 슬픕니다

정말 언젠가는 이혼을 할것만 같고 애기가 조금만 더 클때까지만 와이프는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스킨쉽 부부관계는 일절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임신 후로 5회 미만 현재까지 약 2년 넘은 리스 네요

서로에게 대화의 벽을 만들어서 허물수가 없어요 정말 대화를 할려고 노력했고 하소연하며 눈물도 흘렸습니다 연애때는 눈물많던 와이프는 이상하게 쳐다보더군요 참고로 연애는 3년 이상했습니다

와이프의 마음을 전혀 모르겠어요 근데 이제는 조금씩 알것만 같아요 육아와 집안일에 열심으로 해봤지만 달라지는게 없었어요
나와의 관계를 단순 공동 양육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저는 이런 결혼생활에 대해서 이런 회의감이 자주 들어 정말 끝내야하는 시점이 올것만 같습니다

어떻게 풀어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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