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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범하게 살기 힘들어서 푸념...ㅎ
게시물ID : wedlock_133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레이드워커
추천 : 12
조회수 : 412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9/11/19 00: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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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결혼해서 4년차 쯤 되어가는 평범한 남자입니다.
 
요즘 돈 나갈 일이 많아서 한동안 신경쓰지 않던 계좌조회를 해보니... 한숨만 나오네요.
 
외벌이로 갓난아기 둘을 키우고 있는데, 아무래도 돈이 엄청나게 드네요. 많지도 않은 월급인데, 몇 달 전에는 2/3, 요즘은 80%까지 지출이 나가는 것 같네요. 저축이란 꿈도 꿀 수 없는...
 
다른 집처럼 애들이 웬만큼 크면 더 큰 아파트로 이사가는 게 목표인데, 현실은 점점 꿈에서 멀어지고 있는 거 같네요. 요즘은 결국 인생의 목표가 아파트 한채 마련하는 게 꿈인, 다른 어른들처럼 살고 있네요.
 
아내가 허투루 돈을 쓰는 사람도 아니기에 더 답답합니다. 살림 알뜰하게 잘 하고, 필요한데만 쓰고 그렇게 사는데... 두 달 연속 월급의 80%가 지출로 나가는 걸 보고 정말 허탈하네요. 갓난아기 둘 키우는데 120만원 쯤 쓰는 게 정상...이겠죠?ㅠ.ㅠ  거기다 제 카드값까지 하면... 정말 쓸데없는 돈 안 쓰고 사는데...
본가에서 가끔 돈을 보내주셔서 망정이지, 통장 잔고가 2~3달치 월급만큼으로 간당간당했네요. 가끔은 '내 월급에 차를 유지하는 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평소에는 지하철, 버스 타고 다니지만 애들 때문에 차가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 차에 들어가는 비용이라도 아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착하고 어질고 현명한 아내를 만나서 정말 행복하고, 늦게 애를 낳아서 아가들이 더 예쁘고 행복한 나날이지만... 가장의 고민은 깊어갑니다.
정말 살기 힘든 세상이네요.
 
여담이지만... 직장도 이제 경력이 좀 쌓이니 일할만 하긴 한데... 한편으론 그만큼 지겹고, 업무에 대한 중압감이 너무 두렵고... 어쩌면 약간의 불안증세가 생긴 것 같기도 하고... 멀쩡하고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늘 두렵고 걱정되고... 가장이니 이제 힘들다는 하소연도 못하고...
 
그냥 그래요. 다들 힘들텐데... 푸념이나 해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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