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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5년차 이혼 고민중입니다.
게시물ID : wedlock_134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게장(가입:2012-08-31 방문:980)
추천 : 4
조회수 : 5077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20/01/11 23:03:40
이제 좀있으면 두돌앞둔 아이아빠 입니다.
아내는 뭐든 본인손으로 하는것을 싫어합니다.
물가져달라 음식가져달라 음쓰는 결혼 후 단 한번도 안버리고
재활용쓰래기 분리수거도 한번도 한적 없습니다.
사상 자체도 소위 요즘 말하는 페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남자가 다 문제고 여자들은 항상 피해보고있다 라는 사상이 깔려있습니다.
아무래도 과거 가정에 무책임했던 장인어른의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출장이 잦은 직업을 갖고 있으나 근 2년간은 친한 선배인 팀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출장 일수를 절반이상 줄였습니다.
그만큼 팀원들의 희생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2년째 주중엔 칼퇴 야근이라도 하는날엔 엄청난 핀잔을 듣고 아침에 일찍 나가는것도 싫어합니다. 주말엔 하루는 가족끼리 놀러가는날 하루는 아내 쉬는날입니다. 2년째 친구들 얼굴도 못보고 있습니다.
모든 육아는 동등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생각에 육아에 관련해서 무엇하나 빼는것 없이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아이를 낳기전 맞벌이 시에는 저랑 비슷한 수준의 월급을 받았으며 전업주부로 전환한 이후에도 제 직업의 소중함을 전혀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우리 가족이 먹고살기 위해서는 직업이 정말 중요한데 그것 자체를 부정합니다. 가정이 우선이라고. 물론 저도 가정이 최우선 입니다만 직업없이 가정을 어떻게 유지하나요...
아이낳기 전 한번의 유산을 경험했고 아내는 그 이후로 전업주부로 살아가고 있지만 아침밥 한번 얻어먹은적 없습니다.
아내의 기준에서 전업주부는 제 근무시간에 아이를 돌보는 역할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제가 퇴근하면 아이 씻기고 재우고 할동안 아내는 육퇴 후 티비시청을 합니다.
아아 재우다 제가 잠들면 새벽 2시쯤 방에 들어와 깨우고 쫓아냅니다.
본인은 이방이 아니면 자는게 불편하다면서 잘 자는사람을 쫓아냅니다. 그럼 저는 보통 소파에서 다시 잠듭니다.
관계없이 지낸지도 몇달 되었습니다. 저는 성욕이 왕성한 편이지만 결혼 전부터 항상 제가 노력하고 아내는 그냥 건조하게 누워만 있는 편이라 이제는 저도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마치 접대하는듯한 느낌인데 제가 원하는건 아무것도 얻을 수 없거든요
요즘들어 싸우는일이 잦은데 아내의 불만은 제가 요즘 불만도 많고 예전처럼 본인에게 잘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맞습니다. 전에 아내에게 100을 해줬다면 아이낳은 이후로는 50만 해줍니다. 나머지 50은 아이에게 쏟고 있거든요
100을 해줬다는건 제가 할수있는 모든걸 다 짜냈다는 의미인데 아이가 생겼으니 아이에게 해주는만큼 아내에게 무언가를 더 쏟을 여력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이에게는 최고의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하는걸 보면 이 모든 고통을 떠안고도 잘 버티게 되는 원동력이 됩니다.
눈에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아들... 유산을 겪어서인지... 유독 더 귀하고 사랑스러운 내 아들을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굴욕도 괴로움도 다 참고 버틸 수 있을것 같았지만 요즘엔 정말 힘듭니다...
양육권은 둘다 포기할 마음이 없기 때문에 합의이혼은 불가능한것 또한 마음에 걸립니다... 제 아들 뺏기면 저는 못삽니다.
양육권이라도 확정적으로 가져올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이혼 하겠는데요...
이 생활 얼마나 더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이혼 후에 양육권마져 뺏기면 저는 버틸 수 있을까요?
넋두리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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