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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아간다는 것
게시물ID : wedlock_140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냠냠a
추천 : 1
조회수 : 9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5/27 18:51:29
신랑 건강검진 혈당수치가 좀 위험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 저탄고지 식단이 좋다길래
같이 하자 그랬더니.. 먹고픈 거 먹고 빨리 가겠다몈ㅋㅋㅋㅋ

몸소 실천해서 좋아지는 건강을 입증해주려 했으나
평소 당 섭취나 식사량이 돼단한 편이 아니었던지라
저혈당증상이 빡세게 오는 바람에 되려 오해아닌 오해를 심어준...

그리하여 식단 때려치고 났더니 본인도 좀 신경쓰였는지
최근 밥 먹고나면 저녁 산책 같이하는 걸 꾸준히 하려 노력하네요.

손잡고 알콩달콩까진 아니지만
노인네마냥 뒷짐지고 걸으며 한 번씩 돌아보는 그 사소한 행동이나 모습.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들고오는 꽃다발(결국 쓰봉 행이지만..)이나
뭔가 특별한 선물같은 것 보다도
'아, 이게 같이 살아간다는 거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

유난히도 싸울 일 없이 10년이 다 되가도록 함께하면서
이런 나긋하고 미지근한 것도 행복이란 걸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부디 모두들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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