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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압박에 우울해요.
게시물ID : wedlock_143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실중독
추천 : 4
조회수 : 3279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22/03/29 1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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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재테크에 관심이 엄청 많아요.
회사다녀오면 종일 주식,부동산 동영상을 주구장창 보고있어요.
어쩜 질리지도 않는지 내내 보고있어요.
알뜰하고, 현실적이고, 부지런하고 장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근데, 실제 투자는 못하고있어요.
이유는 약혼기간에 무리한 투자로 1억의 빚을지고, 개인회생을 신청하게됐고, 다신 투자생각 안한다는 조건, 경제권은 제가 가진다는 약속을 받고 결혼했거든요.
남편 수입은 400중반이고, 개인회생 200, 생활비로 실제 제게 주는돈은 100쯤됩니다.

전 돈에 전혀 관심이 없는편이에요. 
지금의 사업도 그저 제가 좋아하는일 신나게하다보니 돈이 벌리고 있을뿐이죠. 제 수입은 세후 800중반이고, 소비에 관심이 없어서 그냥 쌓이고있어요. 남들이 주식으로 부동산으로 얼마를벌던 전 잘 모르겠고, 솔직히 너무 바빠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모른채로 투자하고싶지도않아요. 옆에서 너무 압박을주니 공부를 몇주해봤는데, 흥미도 안생기고, 잘 이해도 안돼요. ㅜㅜ

남편은 자꾸 재테크를 안하면 우린 늙어서 거지가될거라고해요. 
전 명품도 관심없고, 차도 20년넘은 소형차 그냥 탑니다.
딱히 돈드는 취미도없어요.  친구들도 두어달에 한두번밖에 안만나고… 왜그리 불안하고 닥달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 1억 빚이 차라리 사치한 빚이면, 써보기라도했으니 덜 억울하겠다고, 그만좀 돈돈 거리라고, 그러다 망하고서 또 그러냐하면, 금방 슬픈표정으로, 그래 내가 죄인이지…하고…
재테크 유투브 보고있으면 제가 병신같고, 답답합니다…
정말 저만빼고 다 그렇게 주식으로 돈벌고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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