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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회식한다길래
게시물ID : wedlock_143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봄달
추천 : 9
조회수 : 409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2/04/19 10:20:28
남편 회사가 워낙 회식 안 함. 
1년에 한 번 연말에 종무식 겸 시무식으로 전체 회식 하고, 
팀 회식은 점심 때 해 버림..
코로나 터지고 나서는 연말 회식도 돈으로 1인 당 10만원 줌.  

 남편이 이직한 게 6년 정도 됐는데 팀에서 회식한다고 늦게 들어온 게 3-4정도 밖에 안됨. (야근은 매일…ㅠ)

 그 중에 한 번이 어제였음. 

남편은 한 일주일 전부터 허락을 구하고 고지함. 
안 그래도 회식 안 하는 회사가 코로나 터지고 점심 회식도 안 하니까(점심도 각자 자리에서 도시락 먹어 왔음) 

코로나 시기에 들어온 대학 막 졸업한 막내들은 회식을 한 번도 안 해본 것. (환영회라고 점심에 피자 시켜먹었다 함ㅎㅎ)

하도 회식하자고 조르니까 두 상관이 자기 직속 후배들 데리고 같이 회식하기로 함. 

그 중 하나가 우리 남편이라 
나도 모처럼 회식인데 돈 좀 써도 된다고 미리 말해 놓음. 

총 6-7명 정도라 법카에 두 상관이 쏘면 각각 20-30 쓰겠거니 생각 함. 

그리고 나 역시 그거 핑계로 샤핑하고 그 날은 여유롭게 좀 놀아야지 하고 계획 잡았음. 

그리고 어제 당일. 
모처럼 저녁 밥도 당당히 시켜먹고 
계획적으로 게으르게 늘어져 있는데 9시에 남편이 들어 옴. 



야근을 하면 12시에 들어오는데 9시? 회사서 집까지 30-40분 걸리는데. 

하..  

6시에 칼퇴하고 나가서 고깃집 가서 고기에 술을 진탕 쏟아 붓고
8시 반에 마쳤다 함…

회식이라 함은 2차 노래방 아닌가.. 
코로나라 노래방 못 가면 못해도 
주종 바꿔서 간단히 더 마시는 거 아닌가…. 


나도 회식 진짜 안 하는 회사에서 막내 생활 해봤지만
회식을 너무 안 하면 진짜 너무 하고 싶음. 
그 때 같은 팀 언니들 졸라서 회식하고 안산 바닥을 기어봤던 막내로서
남편 회사 막내들이 얼마나 감질났을까 싶음. 

조만간 후배들 데리고 또 회식하라고 당부 함. 
꼭 돈 얼마 이상 쓰라고 지정해 드림. 


그래야 나도 복직하거든 늦게 들어오지. ㅋㅋ 
미래를 위한 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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