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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족여행
게시물ID : wedlock_14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댓글캐리어
추천 : 13
조회수 : 461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2/08/28 21:44:55
4시간 걸려 도착한 바다. 

아내랑 처형은 남편들 운전하느라 수고했다며 아이들이랑 바다에서 놀테니 쉬고 있으라고 배려해주...긴 개뿔..

엄마들은 애들을 탈진한 아빠들한테 맡기고 자매들끼리 조개를 주우며 신나게 놀았다.

두 딸이 어린 아이들처럼 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는 장모님.

난 아들 몸에 묻은 모래를 열심히 털고(해수욕장이 폐장되서 세족장조차 물이 나오지 않았다ㅠㅠ) 물에 젖은 옷을 갈아입히고 싸온 과자를 입에 넣어주었다.

몸이 피곤했지만 날씨는 맑고 화창해서 수평선이 또렷이 잘 보여서 가슴이 탁 트였다. 운전피로도 싹 가시는 느낌이었다. 모래로 뭔가를 열심히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도 귀여웠다.

한참 후 아내는 물에 흠뻑 젖은 채 잡은 조개를 한봉지 가득하게 들고 천진난만하게 씨익 웃으면서 텐트가 있는쪽으로 왔다. 

아내랑 처형은 옷을 갈아입으러 텐트안에 들어갔고 나는 장난기가 들어 텐트 뒷쪽으로 돌아가 텐트를 살짝 흔들면서 

"(목소리를 굵게 깔고)계세요~?"

"꺅!안돼요!!!!!!"

나 : "안돼요래ㅋㅋㅋㅋ"

바다구경보다 (놀래킨 게) 너무 재미있었다.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사먹고 다시 어두워진 해변으로 와서 만오천원치 폭죽쇼를 했다. 다른 놀러온 가족들과 아이들이 우리가 연출한 폭죽쇼를 즐거워하며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우리의 폭죽쇼에 화답하듯 해변 안내방송에서 

"백사장내에서 폭죽놀이는 금지하오니..."

나 : ................ (동공지진)


불꽃놀이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걷는 길에 하늘을 보니 별이 여러개 보였다. 시골에 자주 간 나랑 달리 명절에도 서울에 있는 찐 서울토박이 아내는 별이 많이 보인다며 아이처럼 좋아했다.  

바닷가 조명이 밝아서 거의 안보여서 실망한 나였는데 아내에겐 이것도 별천지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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