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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뭘 해도 재미가 없을 땐 어떻게 하나요?
게시물ID : wedlock_145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앙뚜아넷뜨
추천 : 2
조회수 : 1763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3/02/27 02: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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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도 채 안된 짧은 연애기간..
서로를 알아가기엔 너무 짧은 기간이었지만
어느덧 두아이의 부모가 되었고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으나 8년째 부부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편은 저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것처럼 말을 하는데요.
사실 그것이 거짓이라 생각되지는 않지만
말뿐인 사랑에 조금씩 지쳐가고 있습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고 업무의 강도도 제가 더 높습니다.
남편은 간간히 일거리가 있을 때 움직이면 되는 포지션이지만
저는 하루종일 태엽 돌린 것 처럼 육체적 정신적 노동을 해야해서 퇴근하고 돌아오면 집안일에 힘쓰기가 어려워 지쳐 쓰러지곤 합니다.

그런 와중에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고
하루에 1~2시간 투자하여 1~2분 가량의 쇼츠를 올리고 있고 곧 구독자 1000명을 모으게 돼요. 
유튜브를 성장시키면 가계에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도 있었고
워낙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서 꿈도 희망도 접어둔 채 살다가 창작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라 용기내 시작해본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남편의 불만은... 가족과의 시간을 잘 보내지 않는 다는 것과 가정일에 소홀하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이 문제에 대해 알고 있지만 정말이지 하루종일 구르다 집에와서 집안일을 하는게 너무나도 힘이 들어요. 그래서 주말에 함께 몰아서 같이 하자고 일전에 협의한 적이 있습니다. (남편도 집안일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남편은 컴퓨터할 시간은 있고 집안일 할 시간은 없냐는 반응입니다. 사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도 고역이고 그냥 눕고 자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와중에도 한줄기 희망이라도 가지고 싶어서 악착같이 앉아서 편집을 하는 것인데요... 그것을 집안일과 동일 선상에 놓는 것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예전부터 남편이랑 무언갈 같이 해보려는 노력은 서로 많이 해봤습니다. 게임이나 운동 영화보기, 드라마보기... 등등 그렇지만 서로 취향이 다르다보니 함께 조금씩 해보다가도 그만두기 일쑤였어요. 또 남편이 대단히 말주변이 좋거나 재밌는 사람은 아닌지라.. 차라리 남편이 없는게 가끔은 더 편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과 있을 땐 즐거운데 남편이랑 있으면 불편하고 사소한 말다툼을 하게되는 것 같아요...남편은 제게 심심하다고 놀아달라고 하지만.. 저는 제가 제 시간을 쪼개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남편과 뭔갈 함께 하는게 재미가 없어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선호하는 영화나 드라마 장르가 다르고, 관심있는 분야고 다릅니다) 억지로라도 맞춰보려했으나 제가 잠들어버리곤 하더라구요... 그렇게 잠이 들고 나면 저는 그 잠든 시간조차 아까워요.. 하루종일 일하다 겨우 갖는 나만의 시간을 어떻게든 쓰고 싶은 마음에..


서운해 하는 남편에게는 미안하고...
그렇지만 정말이지 즐겁지가 않고...
그래서 나는 여전히 가정적이지 못하고
나쁜 아내 나쁘 엄마인 것 같습니다...
안정된 가정을 꿈꾸기보다
나라는 사람의 인생을 꿈꾸고 미래를 희망하는 것이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이번 생에는 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제가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 해결이 될까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하면 된다는데..저는 
젊은 시절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채 흘려보내고 싶지
않아요... 저는 결혼을 하면 안되는 사람이었음은..
분명한 것 같아요 ㅠ 아이들에게도 남편에게도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ㅜ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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