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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결심하게된 계기
게시물ID : wedlock_17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은머먹지
추천 : 4
조회수 : 9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15 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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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뒤에 유뷰징어가 되는 처자입니다 ㅋㅋ
조금은 특이하게 저는 제가 먼저 나와 결혼하지 않는다면 헤어질것이다 라고 반협박식으로 일년전에 프로포즈하고  곧 결혼이네요 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는 딱 결혼해야겠단 생각보다 여러가지 일이있으면서
아 제성격 받아주고 보듬어줄 남자는 이남자밖에 없겠다고 어느 순간 그런생각이 들어서 결혼하자고 했어요 ㅋㅋㅋ
 
  저도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게된 케이스라
제 성격상 저는 결혼 못할줄 알았는데 
결혼 결심하고 혼자 메모장에 적어 놓았던 이야기 
자랑? 뭔진 잘모르겠지만 그래도 블로그에 공개하면서
오유분들에게도 공유하고 싶어서 글 남겨요 
혼자썼던 글이라 반말 이해해부탁드려요 ㅎㅎ
 
 오빠는 묻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는 남자는 아니다  
섬세하게 여자 마음도 잘 모르고 애정표현 하는 방식도 여자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것보단 
장난으로 놀림으로 대신하는 사람이다.   

삼년 넘게 이사람을 만나면서  출근을 하거나 밥을 먹거나 출장을 가거나 퇴근을 하거나 친구를 만날때 애인에게 연락을 하는 것이 기본 에티켓이라는 것을 이해시키고 학습시키기 까지 얼마나 많은 다툼과 눈물의 세월이 있었는지..   

남녀 포함 주변 많은 사람들에게 퍼주기 좋아하는.. 나쁜말로는 뜯어먹히고 호구질당하고.. 많은 여성분들에게 어장관리를 당하는 이 남잘 꺼내어 내 남자로만 살게하기 까지 울고 불고.. 

 나는 적어도 헤드락을 거는 등의 몸장난, 돼지라고 놀리거나 못생겼다고 놀리고 하는 말장난 보단 따뜻한 눈빛, 포옹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더 좋아한다고 이해시키고 실행하기 까지엔 역시 이별의 위기와 눈물의 세월이.....   

하지만 예민하고 생각 많은 나를 컨트롤 해주고  
예민하고 짜증 많은 내 성격을 언제나 다 받아두고  
내 인생이 무너질만큼 힘들었을때 계속 해서 우는 나에게 왜 우냐고 묻지않고 묵묵히 위로해 주고  
내가아플땐 어디에서라도 달려와 응급실에 대려가고 
 먹고싶다는 것, 가지고 싶다고 하는 것은 꼭 먹고 가지게 해주고
  대학원 2년동안 백수였던 내 뒷바라지 다해주고  
하루 한번씩 사랑한다고 말해줘야 한다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삼년넘는 시간동안 나를 울린이 일이 셀수도 없을 만큼 많아도 
어디서 울고 전화하면 나보다 더 분노해주고 
 늘 못생겼다 하면서도 잠든 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우리 부모님의 반대에도 한번도 힘든내색 없이 묵묵히 견뎌준  

모든걸 알아서 해주진 않지만 내가 말한것은 모두 지켜주려 노력하는 내 남자   평생을 함께하게 되서 참 다행인듯 ❤️   
출처 내마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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