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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글 읽었는데 다른 커뮤니티이야기가 떠오르네요.
게시물ID : wedlock_30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량레몬
추천 : 15
조회수 : 252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7/08 16:41:38

가끔가다 D모포털의 미* 커뮤니티에 이런 비슷한 글이 올라오곤하는데. 기억나는 케이스가 있네요. 

그 케이스는 거의 황혼이혼정도까지 갔었어요. 다행히 오유분들과 같이 미친듯이 욕을 바가지로 먹고나서야 후기가 올라왔는데. 

그 집은 시어머니의 장례식으로 촉발 되었어요. 

제가 기억하는 남편입장에서 어머니 병수발을 몇년간 들었답니다. 시집살이 군말없이 살길래 이번에도 잘할 줄 알았답니다. 심지어는 장례식때 구슬프게 안울고 밥을 너무 잘먹어서 거슬렸데요. 그러더니 장례식 끝나고 이혼하자고해서 아내가 왜그러는지 모르겠다라는 글이었어요. 

라오스 남편 글보고 저는 바로 그 글이 생각나더라구요. 그글의 마지막은 이제까지의 남편지위 아내지위 다 버리고 몇달간 남편이 아내 데리고 여행가기로 하고 후기 올린걸로 끝난는데요. 

본인은 어떤 장단에 맞출줄 모르겠지요? 왜 나만가지고 그래? 라고 하겠지요?? 

아무리 남편이라지만 아내의 인생을 허무하게 만들 권리는 없다라는 겁니다. 저는 미혼이라 어떻게 체감할지 모르겠지만. 

나의 인생을 허무하게 만드는 사람이 뭐가 좋을까요??? 

다만 저는 그나마 남편분이 그나마 노력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라고 봅니다. 진짜로 진심으로 아내가 세월로 인한 허무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 어떻게든 용서를 구하셨으면 합니다. 

그냥 세속적인 관점, 누구한테 헌신한다 그런 관점을 다 떠나서 어느 순간 서로 다른곳을 바라보고 살았다라는 것이 얼마나 허무하고 가슴 찢어질지..정말 사람으로써 제맘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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