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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금(?) 뺏긴(?) 남편입니다 ^-^
게시물ID : wedlock_3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lrd
추천 : 23
조회수 : 2034회
댓글수 : 123개
등록시간 : 2016/07/20 10: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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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5393

안녕하세요. 오유엔 글은 잘 안 쓰고 거의 눈팅만 하는데요.

위 링크 글과 관련하여 본의 아니게 논쟁거리를 만든 것 같아 사과 및 해명을 하려고 글을 써봅니다.

위 글에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는 먼저 사과 말씀 드립니다.



1. 사건의 발단

어제 아침 비상금(?)이 나타났습니다.

사실 이 돈이 용돈을 몰래 모아서 만들거나 한 비상금은 아니구요 ㅎㅎ

회사에서 결혼 후 결혼식에 못 온 분들의 축의금과 호주 출장 후 남은 호주 달러, 그리고 전 직장에서 포상으로 받은 상품권 등이죠.

결혼하면서 워낙 정신이 없고, 결혼 후 회사도 그만 두면서 가지고 다니던 가방을 그냥 옷방 구석에 걸어놓고 까먹었던겁니다 ㅎㅎ



2. 전개

요새 새로운 일을 하면서 가방을 좀 작은 걸 들고 다니는데 소지품이 약간 꽉 차는 느낌이라 전에 쓰던 서류가방을 가지고 가볼까 하는 생각에 오랜만에 가방을 열어봤고 그 돈이 나온거죠.

저도 결혼 후 여태까지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던 돈이라 깜짝 놀랬죠. 출근 시간이라 자세히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액수도 꽤 되어 보였으니까요.


3. 위기

이러이러한 돈이 나왔다고 아내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마침 저희가 차를 바꾸려고 하던 중이었고, 돈이 조금 모자라 대출을 받을까 하던 중이라 아내가 그러더군요.

"이렇게 비상금이 나오나? ㅎㅎ"

"이게 진짜 비상금이면 꺼내지도 않는다 ㅎㅎ"

그렇게 농담을 주고 받으며 마침 필요할 때 돈이 생겼다며 함께 좋아했습니다.


4. 절정

아... 비상금으로 가버렷!!

죄송합니다...



5. 결말

결론은 현금은 차 사는데 보태고, 상품권은 저희가 쓰기로 했어요. 상품권으로 서로 귀걸이를 사주네, 바지를 사주네 하다가 같이 사는 걸로 결론냈습니다.

사실 아내가 이 얘기를 오유에 올리고 싶어해서 제목을 제가 정해준건데 너무 자극적인 제목이었나봐요. 글도 조금 재밌게 쓴다고 한거 같은데 약간 오해하실만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려요.

저는 아내 몰래 비상금을 모을만큼 약지 않구요. 아내는 혹시라도 숨겨진 비상금을 찾는다고 해도 저에게 말도 없이 쓱싹할 사람도 아닙니다 ㅎㅎ

이 일로 결혼 안하시겠다고 하신 분들은 오해 푸시고 얼른 연애해서 결혼하세요 ^-^

참고로 제가 쭉 주장해오던 가설인데요. 오유 가입일로부터 10년 지나면 생깁니다. 다들 희망을 가지고 분발하세요 ㅎㅎ


출처 어제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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