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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게시물ID : wedlock_45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쟁2
추천 : 4
조회수 : 91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9/14 17:13:56
명절 너무 싫음.

치가떨림.

나하나 살기도 바쁜데. 돈벌기도 바쁜데.

왜 내가 시댁.큰집 신경써야하며

왜 이것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지도 노이해.

난 나 이외의것에 신경쓰는거 싫어함.

남한테 간섭받는거 굉장히 싫어함.

어머님한테 전화와서 나한테 쌀떨어졌지않냐.잘지내냐 하는것 조차도 싫고 부담스러움.

겉으로는 매우 반가운척. 밝은척 웃으며 통화하지만

속으로 이런생각이나 하는 나쁜 며느리임.



일땜에 계속 바쁘다가. 드디어 오늘 한가한데.

오늘 시할머니 내려오신다 하고.

시할머니 봬야하는것도. 같이 시간내 큰집갔다오라는 시어머니 말씀도. 너무 스트레스.

큰집가기싫어 집에도 못가고.

편히 쉬지도못하고 바쁜척 가게에 죽치고 있는것도  스트레스.


남편도 이런 나의 성격을 알고있음.

나는 명절을 이해못하겠다 내가 왜 피한방울 안섞인 남의집에가서 눈치보며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바쁘고 피곤하다.큰집 안갈꺼다. 
짜증섞인 소리로. 남편한테 말하니.

자기도 스트레스받는다며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오빠랑 나랑받는 스트레스가 같냐. 하니

친정때문에 자기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명절때 친정가자고한적도 없고. 이번에도 안가고.

나는 오빠가 5시간거리 시댁가자고하면.

아무말없이 가주고.

어머님한테 가끔 전화오는것도 스트레슨데.

우리엄마는 오빠한테 부담스러울까봐 전화한통 안하는데?

나는 큰집가면 종처럼 음식준비에 설거지에 주방에 계속 어슬렁거리면서 눈치보고. 갔다가 빨리 오는것도 아니고.

오빠는 큰집가는거 내가싫어하는거 뻔히 알면서.

내가먼저 집에간다고 할수도 없는 입장인데. 오빠는 먼저 가보겠다고 말도 못꺼내서. 큰집에 한참있다 가야하고.

그래서 큰집가기 더 싫고.

어떻게 거기서. 자기도 친정때문에 스트레스라는. 그런 말도안되는 소리나 하면서. 나한테 위로한마디 안건냄?

그리고. 왜.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말한뒤로.

하루종일 나한테 말도안하고 계속 기분나빠하고 있음?

나혼자 답답해서. 미쳐버리겠고.

당신이 입다무는거. 이제 그러려니 하는데.

내속은 곪는다 곪아.

이젠 더러워서 나도 말 안함.




이럴줄 알았으면 결혼같은거 안하는거엿ㅁ는데.

물흐르듯 동거하고.

동거할때. 나한테 한마디 말도없이 결혼날짜 받아온 어머님.

어머님이 날받아왔으니 결혼준비하자고 하던 남편.

3개월 남겨두고. 거기에 수긍한 나.

결혼준비는 끔찍했고. 전혀 행복하지 않았고. 

다른 신부들은. 설렘으로 두근거리고. 행복했을 그 결혼식.

나는 결혼식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렸고.

결혼후 혼인신고 할때는 나 억지로 끌고가서는.

자기 피곤하다고 짜증 박박내며 혼인신고하고.

내가 힘들때. 기댈곳이 당신밖에 없다는거 뻔히 알고도.

가끔은 위로 한마디 안건내는 사람이랑 결혼해서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23살에 열살차이나는 남자랑.



사람은 끼리끼ㄴ리 만난다고.

딱 내수준에 맞는사람이랑 결혼했는데.

지금은 전혀 행복하지 않고.

답답하고. 원망스럽고. 죽고싶고.

이러다. 또 내가 울며불며 매달리듯 사과하고.

잘 지내다가.

또 당신은 입을닫겠지?



여기에 글 여러번 올렸는데.

해결된건 없고.

힘든건 똑같고.



지금의 난 내잘못을 모르겠는데.

여기 달리는 댓글들은 분명.

내가 잘못했다고. 노력하라고 하겠지?



여기에 글 올리는거.

내무덤 내가판다는거 잘 알고있어도.

어디에 털어놓을곳은 없고.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내인생은 왜 이모양인지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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