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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에게 쏟아 부었다.. 그런데 미안하다..
게시물ID : wedlock_59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피행복해피
추천 : 3
조회수 : 11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15 23:12:33
그동안 쌓여있던 일들이 너무 많고 현제 진행중이어서 정신과에 가려고 했는데

신랑과 통화하면서 그동안 힘들고 지금도 힘든일을 폭포수처럼 몇십분 동안 쏟아냈다

시댁과 관련 된 일들이기에 많이 참았는데 나도 모르게 쏟아냈다

우리 둘의 사이는 너무너무 좋은데..

그분들이 내게 일부로 그런것도 아니지만... 등등

보통 시댁과 관련된 문제는 남편으로선 해결책이 마땅치 않다는걸 그 와 나는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참았었는데 이야기하게 됐다

신랑은 묵묵히 수화기 넘어의 폭풍을 들어주고 있다가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한다...

지금 멀리 출장가있는데 일하는거도 많이 힘들텐데...

내가 신랑에게 큰 짐을 지어준거 같다

난 하소연으로 짐을 어느정도 덜어냈지만

그 짐이 두배가 되서 신랑에 마음속에 꽂힌걸 알고 있다

그래서 미안하다...

신랑은 몇해전에 큰 트라우마로 인해 2년정도의 칩거생활을 한적이 있다고 이야기한적이 있다

그걸 치료받지 않고 그냥 덮은거 같은데...

이번 일로 인해 예전처럼 동굴로 들어가거나 우울해질까봐 겁난다

신랑도 나와같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하나?

그때 치료 받지 못한 걸 치료 받으려다가 다시 생각나서 마음의 병이 깨어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있고...

하 마음이 복잡하다..

뱃속에 있는 아이가 우울해질까봐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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