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전이네요
그런데 그게 기억이 다 나다니
지금도 제 머릿속에 특정일 아침일어나서부터 잘때까지 모두 기억나는 날이 있어요
군대 입대하던날과 결혼하던날 ㅡ.ㅡ;;
결혼하던날
오전 1시 취침 잠이 안오더라구요 겨우겨우 억지로 잤어요
오전 4시반 기상
일어나서 세수하고 옷입고 부모님과 전날에 올라온 가족친지들은 모두 자고 있는데
조용히 알람소리 듣고 일어나서 차끌고 나갔죠
이대역에 도착하니 7시
이때 장모와 처형 아내가 저 도착한 시간에 비슷하게 와계셨죠
인사하고 저도 평생 처음으로 연예인들이 한다는 그 화장(?) 시작한게 9시반
저도 1시간반 정도 걸렸지요
모두 끝난게 최종적으로 11시반
그때 부랴부랴 장모 처형 아내 모시고 바로 결혼식장인 당산동 성당으로 ㄱㄱㄱ
도착하니 12시반 조금 넘긴 시간
기억상으로는 도로 좀 막혔는데 비상등 키고 그냥 달렸던 기억이 (위험하게는 말고)
이미 양가 친척들 죄다 몰려온상황 13시예식인데;;;;;
난 식장입구에서 인사하고
어하니 결혼식 시간
어하니 결혼식 끝나고 사진 찍고 바로 폐백하러
폐백끝나고 피로연장에 가서 인사드리고 이제서야 숨좀 돌리면서 회사동료, 동창친구들 인사하니
4시반이 조금 지난 시간
예식장은 시간에 쫓기는게 싫어서 장소로 택했던 성당
1일 1팀이라서 참 맘은 편하더이다....
7시까지 인천공항에 가야해서 숨조금 돌리고 바로 출발
대학동창이 자기차를 웨딩카로 만들어와서 나와 아내를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인천공항 도착하자마자 출국준비하고 고대하던 면세점은 시간상 패스
비행기 타고 마닐라 도착하니 현지시간 11시
마닐라 공항에서 현지가이드 접선
뭐 말할것도 없이 바로 마닐라 호텔로 ㄱㄱㄱ 투숙
씻으면 바로 기절할것 같아서 양가에 전화하고 (내폰 로밍해감)
씻고 그냥 둘다 곯아떨어짐
근데 웃긴건 그 담날것도 기억이 날만 한데 자세하게는 안나네요 ㅋㅋㅋㅋㅋ
여행 갔다오고나서 결혼식 장부보는데 개식겁
우리쪽은 1번부터 547번까지 아내쪽은 1번부터 201번까지
ㅡ.ㅡ;;
나는 우리쪽 집안 내 代에서 내가 라스트
아내는 아내쪽 집안 代에서 첫번째
그래서 사람이 많이 왔었나 봅니다.
이게 다 빚인데;;;;;
그런데 벌써 이게 십년전 일이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