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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VS 제사 문제, 중재안은 있을까요?
게시물ID : wedlock_6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림이
추천 : 7
조회수 : 2158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7/01/30 13: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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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핫 이슈라면 핫 이슈이네요

가치관? 신념의 대립이라 중재안을 찾기도 쉽지 않고...

가 아니면 부의 문제 인지라.. 어렵네요



저희 집은 개신교가 아닙니다 

저와 아버님은 집안의 첫째이고 제사를 지내야 하는 입장이구요

아내는 교회를 다니는 지라

결혼 전에 제사 문제에 관해 트러블이 있을 거란 걸 생각하고

아버님과 아내에게 어느 정도 중재안을 만들었고 별 탈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어머님 음식까진 도와주는 것

아버님은 제사에 얼굴 비치는 것까지로 서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일 전 사단이 나버렸네요....



제사 음식을 도와주는 것도 거부감이 있는 아내이기에 

결혼 전 어머님을 도와주는 거 까진 부탁을 한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실은 본인은 이거도 자신의 신앙에 위배되는 거 같아 맘이 복잡하다고 하더군요)



아버님은 제사상 앞에 까지 와서 절까진 강요를 안할테니 옆에서 그 모습이라도 봐주셨으면 하시더군요..

우리가 무슨 죄를 짓는 거도 아니고 며느리 눈치보면서 조용히 제사 지내야 하냐면서..

저는 몇십년 가져온 가치관이니 좀 더 생각할 시간이라도 줘야 되지 않겠냐고

아버님께 말씀 드렸지만... 평소에 쌓이셨던 다른 불만도 같이 터지면서 극대노가 되고 마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내외 호출...; 



요점은..

아버님 왈 : 한국 전통인데 꼭 죽은 귀신 대접한다고 생각해야겠냐? 
            다른 친지들이 같이 있을 때는 어떡하겠느냐?
            하다 못해 옆에서 절하는 모습이라도 같이 봐주는 게 예의 아니겠냐

아내 왈 : 제사 음식을 도와주는 거도 (본인 신앙에) 죄 짓는 거 같아 맘이 불편하다.
          하지만 음식 만드시는 거 도와드리는 거 까진 해도 같이 입회하는 것은 어렵다.
          라는 의견이 평행선만 달리고 있습니다...



어머님과 이야기 마무리 하라면서 아버님은 일단 퇴장 하셨지만...

제 가치관에선 아버님 말씀도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아내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 가는지라 참...어렵습니다

둘만의 문제라면 이해하고 넘어가면 되지만

집안 대소사가 있으면 저 혼자선 이해해선 안되는 문제인데..

둘 다 굽힐 생각은 전혀 없는 상태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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