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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이런 이야기 해도 될까요?? (예비신부)
게시물ID : wedlock_82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든
추천 : 1
조회수 : 3623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7/05/17 09: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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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날짜가 잡혔습니다.

저희는 5년째 사귄커플이고..결혼 약속 하고도 3년 넘게 결혼준비를 못했어요..남자가 취직이 안되서...

올해 다행이 좀 풀리려는지 몇년만에 취직이 되고 그래서 모아둔 돈은 없지만 지금부터 준비해서 작게 하려고 하는데

서로의 부모님은 그간 몇번 봤었는데 부모님들끼리는 첫 자리예요. 어머니랑 시누이 오시기로 했구요.


일단 저희집은 첫 결혼준비이고..저도 주변 친구들이 결혼을 거의 안해서..이런 절차에 대해 거의 무지해요.

상견례때 무슨 대화를 해야하는지.. 제가 정확히 하고자 싶은것들이 몇개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그자리에서 꺼냈다가 실례가 될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여기에 글 올립니다. 저희 부모님은 사실 신랑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시는것같아요.

이유는 오랫동안 취업이 안됬을때...제가 경제적으로 도왔다는점. (타지에서 혼자 올라온 케이스인데..집안에선 아무도움 안주셔서....)

힘들게 취직을 하기는 했는데...연봉도 낮은편이고...그리고 학자금도 3천5백 정도 있구요..

그리고 너무 말랐대요..음식을 너무 짜게 먹는것 (건강염려)......홀어머니..등등... 이유고요..


일단 알고싶은건..

1. 남자쪽도 돈을 모을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저도 그간 남자 경제적으로 좀 돕느라 저 자신도 많이 못모았어요.
원래는 양가에 손 안벌리고 저희끼리 할려고 계획했는데..도저히 그건 안될것같은데...
얼마정도 도와줄수 있냐고 물어봐도 될까요?? 
(저희쪽도 막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지만..남자쪽은 더 심한것같아요...그래서 경제적인것에 대해 묻기가  많이 꺼려져요)


2. 학자금 빚..
저는 부모님이 학비는 내주셔서 빚은 없는데...지금 연봉도 낮은데 학자금까지 갚을려면 얼마나 힘들꺼냐고...부모님이 속상해하시네요..
혹시 학자금만이라도 내 주실수 있냐고 물어봐도 될까요?

3. 처음에 어머니 모셔야 한다길래 일단 오케이 했어요. 그때는 어머니 노후준비는 되있으시다 했구요. (연금) 용돈만 드리면 된다고...
근데 그 용돈이 저는 명절, 생신 용돈 인줄 알았는데 다달이 드리는거래요...그럼 그게 생활비 드려야한단 말 아닌가요?...
자꾸 모든 문제가 돈 으로부터 나오는것같아 저도 속상한데...
연봉도 낮고, 빚도 있는데...어머니 생활비 드릴생각까지 하면 더더욱 자신없어요.
지금은 제가 연봉이 좀 더 높은데...저도 사실 아이 가지면 어떻게 될지, 불안해져서..아이를 낳지 말아야하나 생각까지 하게되구요..
 이 문제도 결혼전에 확실하고 싶은데... 상견례 자리에서 꺼내도 될 이야기인지..모르겠어요.


저는 지금 결혼식도 안하겠다..그 돈으로 모아서 살림장만을 하던, 얘 낳을 준비를 해야하지 않느냐 라고 말했구요...
엄마는...어짜피 정말 돈이 없어서 못 도와주는 집안이라면..상견례때 할말이 뭐가있겠느냐...예산 잡을것도 아니고..
그 돈으로 차라리 빛이나 갚아라...(비행기랑 숙박도 따로 잡아드려야해서) 이러시다가 오시긴 오신다는데...

시누이 될 사람이 기가 엄청 쎄서...어떤 말이 오고갈지 사실 저도 큰 파장이 예상되요.
게다가 지금 저랑도 서로 감정이 안좋은 상태예요.
저도 그간 물론 많이 속상했고..나이는 먹어가고 결혼은 늦어지고..그래도 옆에 급한사람 자리잡게 뒷바라지  해줬더니...
그 쪽은 자기 동생이 저 떄문에 취업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결혼이라는게 막 기대가 되고 행복에 부풀어야하는데...지금 사실 너무 겁나고 미래가 암울하고...그렇긴 하네요..


어떻게 하면 센스있게 말하면서 저 세 질문을 할수있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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