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머니랑 싸웠네요.
게시물ID : wedlock_8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베나사티바
추천 : 15
조회수 : 196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5/21 20:03:22
옵션
  • 베스트금지
시어머니 우울증때문에 분가했다가 다시 끌려들어와서
지금 십년넘게 어머니랑 같이 살고 있는데

남편도 너무 싫지만 어머니도 너무 싫어요
방금 애앞에서 어머니랑 크게 싸우고 
이성을 잃을 지경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제일 극악일때도 본인 더우시다고 항상 창문을 활짝 열어놓아요
오늘도 알림 보니까 농도가 보통이라도 하늘이 뿌연게 마음이 안 놓여서 창문 닫고 열린 창문 없나 신경이 곤두서있는데 본인 방문에 창문 다 열어놓고 주방이랑 다용도실도 다 열어놓았네요

애가 계속 천식으로 힘들어합니다
본인도 봄만 되면 알러지가 심해서 정말 힘들어요
둘이서 기침이 멈추지가 않아요
몇번이고 말씀드렸어요 창문 열지 마시라고

원래 남말 안 듣는 분이라 알았다 해놓고도 창문 늘 활짝 열려있어서
내가 인상이 돌아가면 나도 좀 살자고 소리를 지르시네요
지금 창문 닫으면 될 거 아니냐고 언성을 높이세요
그래서 창문 닫으면 여태껏 들어온 먼지가 다 빠져나가냐고 했더니 다른 사람들도 다 문 열고 산대요
미세먼지 나쁜건 방송을 보고 잘 알고 있어요
근데 창문은 열어야겠고 며느리 안 볼때는 열다가 며느리 보기전에 문 닫는걸 잊어버리시는 거에요 
눈가리고 아웅이죠

왜 저랑 우리 아들 끌어안고 사느냐고 그러니까 나가래요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내 의견이라는 게 아예 없어요
결국 본인 좋으실대로 다 하십니다

지금 아이 학교 근처로 방 알아보고 있어요
아이에겐 너무 미안하지만
내가 죽을 것 같아서 더이상은 못하겠네요

남편도 똑같은 사람이에요
자기 엄마랑 싸우고 지금 네달째 말 안하고 있는데
나랑도 행복했던 적이 단 한순간도 없어요.

불행한 것 같아서 너무 슬픕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