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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집들이 선물로 와인셀러 사달라는데, 보통 뭐 선물하나요?
게시물ID : wedlock_8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솔4
추천 : 5
조회수 : 2867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05/24 16:32:11
안녕하세요~ 앤도 없는 처지에 결게에 글 쓰려니 서러워서 음슴체로 쓰겠습니당.ㅠㅠ
(참고로 이 글의 여자친구란 호칭은 여자사람친구이며 나만 친구라 믿는 그런 뇌내망상이 아닙니당..ㅜㅜ)
 
고딩때 동아리 인연으로 20년된 친구 그룹이 있음. 그 중 베프라 할만큼 친하게 지내는 여자친구가 올 초 결혼하고 최근 집을 샀음!!
서울 외곽의 아파트를..무서운 것;;;
 
그런데 집들이 선물로 와인셀러를 사달라고 함.
젤 처음 든 생각은, 이것이 미쳤구나...제 정신이 아니란 말을 어떻게 순화해서 하나~라며 당혹스러움을 표현했음.
그러니 지도 양심은 있는지, 요즘 와인 셀러 싸니 사달란 주장에 걍 화장지나 택배로 보내준다고 함.ㅋㅋ
 
이후, 와인 셀러를 검색해보니 확실히 저가 라인으로 13~16만원대의 제품이 꽤 있음.
 
여기서 고민이 생김.
고민에 앞서 배경설명을 하자면, 결혼 축의금은 경조사계를 하고 있어서, 거기서 낸지라 특별히 따로 선물을 하거나 하지 않음.
그래서 집들이 겸 와인 셀러를 사달라고 한번 찔러 본 것 같음.
 
 
그런데 십년전 당시 절친했던 여자친구의 결혼선물을 기쁜 맘으로 거금을 들여서 청소기를 사준적이 있는데..
그 이후 경조사 아니면 볼 일 없는 친구로 전락한 사례가 있음;;(이성친구는 가능하다는 순진한 시기라 충격이었음)
다른 친구들의 사례도 보면서 이성친구는 결혼 후에 관계를 맺어가기 힘들다는 나름의 진리를 뒤늦게 터득함;;
이런 이유로 결혼한 이성친구들은 그냥 남남이라는 생각이 강한 편임.
 
그래도 이 친구는 평생 친구로 가자고 말을 하고, 나도 그리 믿고 싶은(?) 20년 지기 절친인데..
결혼 전 신랑 소개도 못 받았고(둘 다 고향이 부산인데 설 생활해서 겨우 약속 잡았다가 무산), 결혼 이후에 한 번 소개시켜
주겠지란 생각이 있었는데, 신랑 얼굴은 커녕 친구 얼굴 한 번 못 봄지라 매~우 섭섭하기는 함.
분명 부산에 자주 내려오는것 같은데, 왜 볼 수가 없니..ㅠㅠ
 
어쨌든 집을 샀다는데 축하해도 모지랄판에 30대 중반의 나이에, 10만원대의 선물이란 위치가 매우 미묘함.
안해주자니 좀팽이 같고, 그간 우정이 이것밖에 안되는것 같기도 하고, 해주자니 저런 섭섭함이 걸리면서 웬지 호구 같기도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듬.
 
 
그런데 퇴고하며 읽어보니, 충분히 해줄법도 한데..안해주려는 좀팽이의 얄팍한 변명 같이 느껴지지만 올려 봄;;
참고로 주변에서 집들이를 해도 휴지나 세제만 잔뜩 본지라..몰라서 묻는데, 집들이 선물로 저 2개외 다른걸 해주기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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