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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의 도리는 어디까지일까
게시물ID : wedlock_8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막오아시스
추천 : 14
조회수 : 3525회
댓글수 : 70개
등록시간 : 2017/05/29 00:03:18
신혼 초 결혼 전 일관두고
결혼 후 대략 8개월
넉넉잡아 1년을 일을 쉬었다.
간간히 가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소소한 용돈벌이
그래봤자 공과금 쳐내기바빴고
결혼하고 나니 신랑의 외벌이로 대출금 갚기와 생활비로 나가는 모든 돈들이 우리 씀씀이에 비해 언제나 부족해 시댁의 지원을 받는 우리의 모습은 어머니 눈에 탐탁치 않았을거다

어머니는 젊은 나이에 내가 놀고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일을 하기를 수차례 권유하셨고
삐뚫어진 내 마음은 아들 혼자 고생하니 꼴 보기 싫으신가보다 하고 오해했다

결혼 전 같이 일하던 직장내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많이 들고 상처 많이 받던터라 쉽사리 다시 도전할 용기가 나지않았고 집밖으로 나가기에도 크나큰 두려움이었던 내게 걸어서 30분 거리인 시댁에 오라가라도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였다.

혼자 집에 있으면 쳐진다 나와라
나는 정말 혼자있고 싶고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데
하루에 네다섯통도 넘는 전화는 피하고 싶게만 만들었다

살빼라 일하라 아이계획까지 왜이리 내게 바라는건 많으신지 덜먹고 일도 파트타임이지만 시작하고 아이도 노력했으나 너무 설레발이었던지 기대보다 더 큰 실망감까지
우리 가족에 남편과 나보단 시댁이 더 컸던것같다.


며느리의 도리는 어디까지일까

전화도 자주드리고
집에도 자주 가면 좋겠지만
평생 그러할 자신도 없고
적당선에서 꾸준히만 하고싶었는데

신혼초부터 하루의 네다섯통이상씩의 전화
내가 쉰다는걸 우울감을 이야기해도 전혀 듣지않는 고집
결혼한 자식을 아직 못떠나보내 매일같이 거는 전화들
모든걸 진저리나게 만드는데

내가 못버텨서 내가 이상한가보다

나는 정말 잘하고싶었는데 자꾸 엇나간다

따르릉 들려오는 벨소리는 이제는 어떤 소리하실까 두렵다

어버이날... 정말 50 60만원의 선물과 현금을 들고 찾아뵈었다 당일에는 못볼거같아 일찍들렸다
어버이날 당일 일 쉬는시간 못찾아뵈서 죄송하고 어버이날 축하드린다고 전화드리니
꽃을 못받아서 서운하다고.. 섭섭하다고 내게 불만을 털아놓으신다

이사한다고 꼴랑 수중에 남은돈 10만원이 다였는데

사정설명하고 그전에 선물 드린것도 잇는대 
죄송하다고 해도 서운하다고 가짜꽃이라도 사야겠다며...

아들내미한테 물어보니 자기헌텐 그런말 안한다며 전화라조 고맙다며 ㅋㅋ . .

난 남인가보다. 그때이후로 학을뗏다
카톡은 차단하고 전화번호도 지웠다
와도 받지않을거고 이사한집 안들렷음 좋겟다

그냥 난 모르겠다
사실 관두고싶다 결혼
이럴줄 알앗음 시작도 안햇고
이런 며느리라 죄송한 맘에 모든걸 접고싶다

기껏해야 실패한 삶 이혼녀 꼬리 하나 더붙는데 관두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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