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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착한 배우자랑 살아서 힘든점 있나요
게시물ID : wedlock_84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soulcake1
추천 : 17
조회수 : 3106회
댓글수 : 123개
등록시간 : 2017/05/30 0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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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억울할수는 없어 한바탕 하소연 합니다

이게 착한게 장점이긴 한데

가급 울화가 치밀어오를때가 있어요

왜냐면..착한게 문제가 아니라 융통성이 문제거든요

예를들면

1.회식때 부인주라고 챙겨준 초밥을 
길에 노숙자에게 주고왔어요
이건 착한거맞아요 

근데..저는 임신중이었고 초밥덕후에요
남편퇴근만 기다리는데 ㅠㅠ이러면 하나 더 사오면 되잖아요
그걸 못해요 제가 처음본 노숙자가 나보다 소중하냐니까 그 분 너무 불쌍하다고 우는데 아 정말 앞뒤 융통성이 하나도 없는듯 

2.지금 공항인데요..

제가 어쩌다보니 여행중 둘째를 가졌고 
지금 귀국하려는데 너무 피곤해서 비지니스 업그레이드 하려고 영어를 잘 못알아듣는 러시아 항공 직원이랑 설전중인데
이와중에 한국인 관광객이 도움을 청하러ㅠ왔어요

물론 도와줘야지만 기다려주세요,
아내일을 처리하고 도와드릴게요 하면 되잖아요

그걸 못해요 저멀리 대한항공으로 떠났어요
아...저는 공항 바닥에 주저앉아 지금 글을씁니다 
아...하아..

거기다가 좀더 힘든건 본인과 가족애게는 인색한 편인데
모르믄 사람에게 돈을 더 잘 쓰는것같아요
이건 좀 정신적임 문제가 있는것같은데 
서서히 고쳐야될거같아요 아이들이 커가고 있으니
ㅠㅠ

혹시 저같은 남편 혹은 아내랑 사는분 동병상련 있으신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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