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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보고 산후조리 글 적어봐요..
게시물ID : wedlock_8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뀨
추천 : 28
조회수 : 2295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7/06/25 01:18:31
애둘.. 배에 셋째 있는 와이프 입장에서 산후조리 글 적어봅니다.

둘다 자연분만이라 제 경험 토대로 적어요.. 

첫번째 오로..
 
산후 조리원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자연분만은 3일만에 퇴원합니다.

그땐 오로라고 자궁 속에 남은 피 같은 게 최고조 일 때에요.

심할 경우 팬티 그게 뭐죠 느낌으로 패드랑 큰 바지 만 입고 누워 있어요..

팬티 입으면 10분안에 갈아입어야 하고 갈아 입는 동안 뿜뿜해서 좀 줄어드는 출산 후 일주일 까지는 이불 빨래 혹은 산모패드를 이불에 깔고 생활해요.

피 뭍은 빨래는 손으로 빨고 세탁기 돌려야 하는데 피가 뭍었으니 찬물로 빨아야 하는데 시어머니가... 나의 분비물 뭍은 이불을 빨아주신다면..  허허..

포경 수술이라고 하는데 오로는..

제가 봤을 땐 이불에 똥 지린걸 장인이 손빨래하는 느낌이랑 비슷할 것 같네요. 


두번째 좌욕.

집에 좌욕기가 없으니 세면대야 큰 것에 하는 분들이 많던데요.

좌욕하면 자궁 수축및 회음부 절개( 애낳을 때 여자성기 절개 했다 꼬매요) 상처에 좋습니다.. 

근데 좋은데 솔찍히 더러워요..

피 둥둥.. 떠있고 ㅡㅡ... 하고 나서 그것.. 누가 치울거 같으세요..?

네 조리 도와주시는 분이 그 더러운 걸 치우셔야 합니다.

전 첫째때 너무 민망해서 좌욕한 물 들어서 버리려다 손목 나갔어요. 

세번째 젖몸살

가슴 마사지 계속 해주셔야해요.

이건 케바케 인듯 한데

저같은 경우는 유선이 잘 막히고 사출이 심해서 젖몸살이 하누에 세번 넘게 왔어요.

남편 퇴근해서는 남편이 해준다고 하지만 남편 없을 땐 조리 도와주시는 분이 해주셔야하는데

이게 꽤 힘듭니다.

진짜로요.. 돌 같이 단단해진 가슴을 다 풀어줘야해서

전 한 번 할 때 한시간 넘었던것 같네요.

가슴마사지 한번 해주면 남편도 저도 녹초였구요..

나이 드신 분이 못합니다..

안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 분이 있을까 해서 적는데..

미리 미리 해놔야 덜 아파요.. 젖몸살 심하게 오면 열이 39도까지 오르고... 열 오르면 아이 수유 못합니다.. 스치기만 해도 아파서요.

제 친구는 젖몸살 심하게 오고.. 잘나오던 모유가 10밖에 안나와서.. 단유 했어요.. 정말 정말 중요한데 이걸 어머니가 한시간씩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산후조리 끝나고 입원하실걸요..

마지막 자궁 마사지...

이게 진짜 헬이죠.

계속 해주셔야해요.

쉬지않고.... 자궁이 빨리 수축해서 회복하려면 마사지를 계속 해야하는데

이것도 삼십분 하면 팔 떨어지려 합니다..

안해도 되긴해요.

훗배앓이라고 마누라분이 아파서 정신 놓을 수가 있어요..

진통보다 더 아픕니다ㅜㅜ..

그거 덜 아프고 빨리 사라지라고 하는 마사진데요..

젊은 사람이 해도 
30분에 팔 떨어지는데....

나이드신 분들은....

아.,. 그리고..

이거 다 하면서 아기도 봐주셔야 하는 것도 아시죠..? 



  결론은.. 그냥 산후조리원 과 산후도우미를 쓰자 입니다..

시어머니 친정엄마 고생시키지 말고요..

그 돈 아낀다고요..?

그 돈 만큼 .. 병원비로 나갑니다..

제왕절개 하신 분은 소독도 하고.. 더 힘들다고 하시던데..

하나뿐인 마누라와 부모님 고생 시키지 말고 

쓸 때는.. 쓰세요..


산후조리원 도저히 안되겠다 하면 도우미분 쓰세요.

나라에서 지원금있어서 조리원 반값도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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