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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짓으로 부엌을 가리키며 "커피 타 와."
게시물ID : wedlock_8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월동뚠뚠냥
추천 : 24
조회수 : 3809회
댓글수 : 99개
등록시간 : 2017/06/25 19: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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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기분이 나쁘다...
작은아이 생일이라 저녁식사할겸 시댁 갔는데

식당에서 밥먹는 내내 아이들은 내 차지...
자기는 밥먹고 술먹느라 잠시도 아이들을 돌보지 않았다

시댁서 시작된 2차... 케이크파티.
다 먹고 난 잔치상 나 혼자 다 치우고
자기는 게임했다. 상이 무겁고 접시 많아서 힘들다고하니
"응? 그게 힘들어?"하며 다시 배깔고 누워서 게임.

아이들이 작은소리에도 예민하고 잘 깬다
시부모님 코골고 주무시는 큰방은 도저히 무리일것같아서
작은방에서 자는 남편을 깨워 방 좀 바꾸자고 하니
알았다고하며 일어나더니 그 자세로 다시 잤다.
거짓말 안하고 30번은 깨운것같다
나중엔 열받아서 눈물이 펄펄 나더라.
좀 일어나라고 나랑 애들도 잠좀 자자고 흔들고 때려도
안일어났다. 깨운지 40번쯤 됐을때 일어나긴했는데
자는사람 왜 깨우냐며 니가 바닥에서 자면 될거 아니냐며 짜증도 짜증도 그렇게 짜증을 낼수가 없었다.

자고일어나서 모처럼 시할머니댁에 갔다
물론 시부모님도 모시고 같이 갔다
시할머니는 우리가 자리에 앉자 "커피 한잔씩들 혀야지" 하셨다

남편은 그 얘기를 듣자마자 부엌쪽으로 턱짓을 하며
"커피 타 와." 라고 했다
가만히 있어도 내가 타긴할건데 턱짓은 진짜 용서가 안됀다
속에서 천불이 났다

처가집 가면 우리 부모님이 밥상 차려놓고 깨워야
그제서야 일어나는 놈

시댁 가서 나를 부려먹는게 아주 당연한 놈

오늘 다 최악이었는데
턱짓은 진짜 최악중에 최악이었다

애들 잠들면 이거 다 너한테 얘기할거고
니 반응 어떤지 보고나서 결혼생활 여부 결정할거다

내가 니 버릇을 아주 잘못들였구나

나 열받으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나도 내가 무서우니까
성질 건들지 말랬지

어떻게 되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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