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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짜증나네요...
게시물ID : wedlock_8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병신엔등신
추천 : 0
조회수 : 142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6/25 22:58:24
아들만 둘키우다 이제 살것같으니 딸을임신 ㅠ
임신사실 알았을땐 신랑이 a지역에서 근무해서 그쪽에 있는 병원에 다니며 조리원도 그쪽으로 예약했어요

그른데~~~~신랑 발령나서 b지역감-.-
a지역은 집에서 40분거리이고
b지역은 1시간거리예요.....
(a-b지역거리도 한시간...)
a지역 산후조리원이 190
b지역은 200중후반대더라구요...
가격차이가 거진 100만원돈이긴 하지만 

치매에걸리신 시부모님도 부양중이라...(집은c지역)
a.b.c지역을 3주간 왔다갔다 하려면 힘들것 같아서 

6개월쯤이였나.....5개월쯤에  회사 근처인 b지역으로 병원도 옮기고 조리원도 알아볼까 하니 가격차이도 많ㅇㅣ 나고 자긴 젊어서 왔다갔다 할수 있다며!!!그냥 두라더군요...

나도 다니던곳 다니는게 편하고...신랑이 올해 연차 내기도 힘들어 만삭 때가 아니면 혼자 운전하고 병원다닌다고 했습니다....(a지역에서 짧지만 몇개월 살았더래서 a지역이 편한것도 있으요~~)

그른데 그른데....이제 출산이 2주 쫌더 남았는데....말바뀜....

b지역 산후조리원이 좋겠다며....

아오~~~~일요일이라 조리원에 전화해서 물어볼수도 없는데 이제와서 어떻게 알아봅니까....자리나 있을런지....

몇번이고 물어봤는데!!!이인간이....
수술날짜는 20일남았나.....b지역이 좋다며....에효....
짜증이 짜증이....진짜 왜 남자들은 한치 앞을 못보는건가요??

다른 남자들은 진짜 잘만하던데!!왜!!!

내가 고른 남자는 왜 ㅠ 

에효....첫째 둘째땐 돈도 없었지만 돈아까워서 조리원못가고 친정에서 오래했었거든요...근데 친정엄마한테 꼴랑50주고 왔습니다-.-
둘째땐 쫌더 드리긴 했는데 2달 3달씩 있었으면서....(그땐 주말부부라...혼자 엄두가 안나서 엄마네서 철판깔고엄청 눌러 앉아있었어요 ㅋㅋㅋ)

셋째는 치매걸리신 노부모님 모시고 있다가 뜬금없이 생겼기도 하고...임신으로 인한 꽁돈(?)도 생기고 마지막이라 조리잘하려고 우기고 우겨서 조리원2주 가는건데 말이죠....

(차마 애 셋데리고 친정가는건 할 수 없더군요 ㅎㅎ-그른데 아둘만 방학내내 보내는건 함정 ㅋㅋㅋ)

진짜 숨쉬는것만으로도 짜증나고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닌데 너무 짜증나고 울울합니다....

내가 골라서 내가 좋아서 한결혼인데....너무 짜증나요 ㅠㅠ

걍 a지역 산후조리원가면 다들 남편 칼퇴하고 올텐데 나만 외로울것 같고 ㅠ속상합니다...

말할곳도 없고 화풀이 할곳도 없고 스트레스 풀꺼리도 없고 ㅠ
넘시러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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