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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화나는게 이상한건가요??
게시물ID : wedlock_92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가르뎅
추천 : 7
조회수 : 2150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7/07/16 0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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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유를 매일 즐겨보다가 글을 쓰는 건 처음이네요~^^

제가 이런 상황에서 화가 나는게 이상한건지 궁금해서 글을 써봐요. 남편한테 서운한게 점점 많아져서 제가 예민해지는 건가 싶어서요.

음... 저희 부부는 결혼한지 2년 반 됐구요, 지금 11개월 딸래미를 키우고 있습니다.
주말부부라서 평일에는 제가 육아를 하고 친정엄마가 도와주세요. 주말에는 남편이 육아에 많이 참여하구요.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육아때문에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고,(파트타임이라도 하고픈데 일자리가 없네요.) 평일에 혼자 육아를 하는데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상황입니다. 남편한테도 충분히 얘기했구요. 
남편은 9시 출근, 6시 칼퇴하는 일을 하고 있구요. 평일에는 혼자 지내기 때문에 자유시간이 많습니다. 주식이랑 연구하는 것 때문에 완전 노는것은 아니지만 다른 남편들에 비하면 아주 프리한 생활을 하고 있어요.

제가 지금 불만이 생겨 이렇게 글을 적는 이유는, 남편이 오늘 친구들이랑 1박 2일(토,일)로 놀러 갔습니다. 놀러가도 되냐고 물어봤을 때 맘에 안들었지만, 나중에 원망 들을까싶어 싫은티 내면서 갔다오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웃으면서 "폭우가 쏟아지길" 이라는 농담도 하면서 태연한 척 했지요.
근데 제가 남편이었다면 여행 가도 되냐고 묻지도 않았을거 같거든요... 아내가 평소에 많이 지쳐 있다는 걸 표현했다면요. 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녁부터 딸래미가 열이 나기 시작하네요..ㅠㅠ 그러니까 더 짜증이 솟구치는데...놀러가서 친구들이랑 찍은 사진 막 보내오는데 '날 놀리는건가' 라고 아니꼽게 받아들여져요. ㅠㅠ 딸래미 열난다고 하니까 "왜 그렇지? 내일까지 열나면 병원가자" 라고 카톡 답장만 오고, 전화도 없고, 혼자 수고가 많다라는 말도 없네요. 논다고 바쁜가봐요. 

참고로 저는 아기 낳고 한번도 집을 1박 비워본 적 없습니다. 

이런 밤엔 예전에 서운했던 것 까지 막 떠오르네요..ㅠㅠ 
임신 막달 때도 남편이 주말에 친구들이랑 여행가도 되냐고 했다가 제가 안된다고 해서 평일에 놀러갔었거든요.

점점 갈수록 솔직히 결혼한게 후회됩니다. 제 딸은 결혼해라고 압박하고 싶지 않아요. 결혼/출산은 여자한테 너무 억울한 상황이 많네요....
하루종일 집에 박혀 있어서 답답하고 우울한거, 일나가지 못하는거에 대한 스트레스를 남편한테 많이 표현하는데요. 남편은 베이비시터 알아보고 일하거나 하고픈거 하라고 하지만, 사실 그게 말이 쉽지 엄마입장에서 모르는 사람한테 애맡기는게 그렇게 간단히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대화할 때마다 먼가 답답함이 남아있어요. 저를 이해 못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반대로 남편도 답답하겠지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가요.

이건 그냥 넋두리구요... 여행건에 관해서 여쭤볼게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돌 전인 아기를 키우고 계신 다른 남편분들은 이렇게 여행 가시나요??

그리고 독박육아 하시는 분들....진심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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