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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어제 밤 좋았어! 고마워!
게시물ID : wedlock_95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촌최사장
추천 : 13
조회수 : 2346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7/08/01 13:18:05
이른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평소 퇴근 시간보다는 쬐끔 일찍 퇴근해서,
동네 아는 분 내외랑 같이 치킨에 소주도 한잔하고
집에 와서 애들 씻기고, 씻고 누웠는데,

왠지 어제는 안방에 누워자고 싶더라.

원래 평소에는 두살 다섯살 딸내미들 깰까봐.
혹은 아침에 출근하면서 깨울까봐,

혼자 거실이나 작은방에서 자는데..

어젠 왠지 그냥 안방에 다 같이 누워자고 싶었어.

근데 원래 평소에는 '술냄새난다, 남자냄새난다'하면서 못자게 하잖아..ㅎ

근데 어제는 의외로 누워있는데도 별말없이 두더라??

술기운이 올라오는지 그냥 누워서 스르르 잠에 드려고 하는데..
볼에 이상한 감촉이 느껴져서 보니..

여보가 내 볼을 계속 어루만지고 있었자나..ㅎ

그래서 내가
"왜 그래? 내 얼굴 피부 이상해??"
라고 물었더니..

"아니, 그냥 만지고 싶어서"

"갑자기 왜? 얼굴을??"

그랬더니...

"그냥 문득 새벽엔 얼굴도 못보고 나가서 일하고 들어와서 옆에 누워있는거 보니 애처로워서..."
라며 계속 얼굴을 어루만지더라?

사실 그 이후는 생각이 잘 안나...
그 길로 바로 잠에 들었던것 같아.

아주 꿀잠 자고 아침에도 너무 상쾌하게 잘 일어났어ㅎ

새벽이라 깨우지도 못하고 여느날처럼 똑같이 씻고 옷입고 출근하긴 했지만.
그덕에 오늘 힘이 나는 것 같아!

어제 밤에 고마워!
출처 내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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