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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문제였던 결혼생활 끝내요.. 그 후...
게시물ID : wedlock_97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휴휴슬픔
추천 : 13
조회수 : 4685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7/08/14 13:38:40

글을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복잡합니다. 평정심 찾고 이성적이고 싶습니다.
 
전남편은 토요일까지 나가달라고 했고,
금요일날 저녁 카톡이 왔더라구요.. 이야기 좀 하자고 집에서 기다리라고..
 
그치만 이미 시어머니가 저희 엄마한테 전화 통화를 마친 후였고, 집까지 계약한 후였습니다.
씨x , 그런년, 저런년..... 그럼 이 게 다 OO(제이름)만 잘못이냐고.. 그럼 오빠 잘못은 하나도 없냐고 물었을 때 대답없이
역시나 큰며느리랑 비교를 하시더라구요..
(큰아들은 결혼할 때 3천 보태주고, 아무것도 필요없다라고 했더니 큰며느리네 사돈께서는 4천을 울아들 통장에 꽂아주더라 등등)

금요일 카톡 받고, 급히 야반도주하 듯 짐 옮겼습니다.
또 붙잡을 꺼 뻔하고, 그렇게 그대로 있으면 또 이 관계는 무한반복 될 것이 뻔하니깐요

이렇게 도망치듯 나가면 끝이냐고 이대로 끝낼꺼냐 하여 다시 붙잡지 않는 조건으로 토요일 저녁에 잠깐 만났습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이야기 했어요
어머니가 우리엄마한테 전화해서 욕하고 그렇게 하던 날 우리는 진짜 끝났다구요...
그렇게 오빠도 나도 아들과 딸의 포지션에서 행동해 왔지 남편과 아내의 포지션에서 행동하지 않았고, 우린 아직 독립을 하고 결혼을 할 준비가 안 된 사람들이었다고..  

하... 놀라면서 무슨소리냐고 어머니께서는 아들한테 저희 엄마가 전화했다고 했답니다.
네... 거짓말과 도벽은 습관이죠
처음에 어머니 엄마한테 전화하셔서 저희 엄마가 통화 할 상황이 아니라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하고 2시간 후에 전화했습니다.
그걸... 앞뒤 자르고 저희엄마가가 전화가 왔더래요......

당장 내 앞에서 스피커폰으로 어머니랑 통화 해 보라고 아닌 부분 내가 그 자리에서 바로 수정해 주겠다고.
그날 스피커폰으로 전화 다 듣고 있엇고...
어머니 역시나... 그래 내가 전화를 햇는데 나중에는 그집 엄마가 전화가 왓지 하면서 대수롭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욕하고 그랬냐는 물음에 내가 무슨 욕을 하냐 하면서... 딱 잡아 떼더라구요
더이상 왈가왈부 하고싶지않고 순간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가겟다고 했더니 붙잡더라구요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아들이 저 못 가게 잡고 있다고 귀한아들 좀 데려가시라고 했더니... 자기도 끝이다 싶어 가더라구요..

근데 어제 또 제발 한번 만 더 만나서 이야기 좀 하자하여
감정만 호소하지말고 현실적으로 생각하자고
내가 지금 원하는 거 우리 엄마한테 한 어머니 언행과 행동에 대한 사과랑
오빠가 진짜 이 결혼을 유지 하고 싶다라고 생각이 든다면
오빠가 우리 삶 우리끼리 한다는 어머니한테 앞으로 연락하지말라는 통보이며,
앞으로 난 며느리로써 최소한의 명절인사/생신/어버이날 외에는 어떤 안부 전화도 없을꺼고,
오빠 또한 그래야 하고 밥을 먹건 굶건 우리가 알아서 할일이니 그런것조차 신경쓰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그렇게 자랑스러운 큰아들 큰며느리랑 의논하시고
작은아들은 남의 아들이라고 생각하셔야 한다고 말씀 드리는 거 뿐이이라고..

그리고 다시 시작하게 된다면 어머니 명의 이전 했던 신혼집에서 나올꺼고
우리 전세 구할꺼고 오빠 총각 대 모아놓은 돈 받아오고, 제가 가지고 있는 돈 지금부터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면서 몇 달간 우리 각자 저축한 후 그 돈 합쳐서 원룸을 구하건 투룸을 구한 건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어떠한 부모님의 도움없이 우리끼리 해보자는 의미이고 그 게 완벽한 독립이라고..
 
계속해서 감정만 호소하면서 만나달라고만 하고 있습니다.
전 그거 해결하고 오기 전까지는 만날 의사 1도 없다고
지금 이제 오빠가 이성을 찾고 뭐부터 해야하는 지 그리고 이 관계를 어떻게 하고 싶은지 그러려면 뭘 해야하는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다고
지금 당장 같이 살자라도 해도 들어갈 수 없고...
지금 나는 오빠랑 연락을 할지 말찌까지 고민된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저보고 나가라고 쫓겨나듯 나가서 작디 작은 원룸가는 니 꼴을 보라고 악담했던 사람인데...
막상 저렇게 힘들다.. 괴롭다 하니 너무 마음이 아파요...
냉정해져야 한다 제발 다시 불행해 지지 말자..라고 다짐하지만
그렇게 수많은 싸움을 했고 그럴 때마다 붙잡은 건 저 였고, 눈 하나 깜짝 안 했던 사람이엇는데.....
지금은 아무렇지 안겠지만 후폭풍... 안 올순 없다면 그 모습보면 통쾌하다고 생각해줄께... 라는 나쁜 마음까지 가졌었던 저였는데...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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