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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야...드디어 오늘이구나...
게시물ID : wedlock_98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렘렘
추천 : 36
조회수 : 2634회
댓글수 : 72개
등록시간 : 2017/08/17 08: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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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보...싸우기도 참 많이 싸우고..

상처주는 말도 하고 상처를 받는말도 듣고 하면서 같이 살고있네...

5월 27일에 자기가 유방암이라는 이야기듣고..

그리고 그 다음주에 유방암 4기 판정을 받고..

정말 많이 울었던거 같네.. 매일매일 혼자  몰래몰래..
(그때 슬플땐 이불을 먹는다는 걸 확실하게 알았지...)

자기 아픈게 나 때문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없네...

돈도 많이 못버는게...매일 돈없다 돈없다..

그래서 눈치보여서 병원도 늦게가고..너무 미안해...

자기한테 너무 미안해서 자기 항암입원할때마다...

우리 아들 재우고 매일 운거같다..

안나가던 성당도 다시나가고...기도도 열심히 하고...

그래도 우리 자기 항암 결과가 좋아서 드디어 수술을 하는구나..

오늘 수술인데 이 바보같은 능력없는 남편은..

마누라 수술실 들어가는것도 못보고 일하러가야하네...

미안해...늘 미안한것 뿐이네..

그래도 수술할수 있는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기뻐하는 

우리 마누라!!

항상 고마워.. 자기 수술하면 왼쪽 팔은 많이 사용을 못하게 되니까

내가 죽을때까지 자기 왼쪽팔로 살아갈테니 

우리 오래오래 같이 살자...

우리 마누라 힘내서 수술잘받아! 수술실 나오면 내가 옆에

있으니까 조금 있다가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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