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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골수 딜러가 힐러를 맛봤다. 그맛은 대단했다.
게시물ID : wow_307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근싫다
추천 : 1
조회수 : 146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3/13 10:59:12
주말도 반납해야 할 상황이기에 음슴체 쓰겠습니다.   ( --)/=~
 

근 10년간 퓨어딜러만 함.
 
첫 케릭은
"내가 죽기전에 니놈은 뎃구간다!" 라는 일념으로 만든 법사.
허나 서부몰락지대에서 맨날 내가 먼저 찢어져.... 황천가는길동무 삼기는 커녕, 맨날 혼자 황천길 편도여행만해....... 망할 물고기x끼!
 
해서 멀록을 심연으로 보내버리기위해 만든 전사.
허나 그늘숲에서 맨날 내가 먼저 구겨져.......... 그지같은 똥x아지들!
 
해서 늑돌이들을 황천보내기 위해 만든 도적.
..........아 뒤잡!! 몹이 날봐?? 죽어!! 내가 죽어.. ㅠ^ㅠ
 
해서 안전한 몸빵을 위해 만든 흑마.
네...  오리흑마임.  쓸곳이 음슴.  여고생 없던 시절임.
 
해서 몸빵과 딜링을 겸비한 냥이.
멋짐! 애기도 튼튼하고, 나도 잘나고, 다 좋음!  근데 졸림. 심하게 졸림.  잠시 정줄 놨다가 깨어나면
나랑 솬수랑 나란히 누워있..

이 싸이클을 무한 반복하다보니, 늘어가는건 생존본능이요. 사라져가는건 맨탈이어라.
 
옷이 찢어져라 몸빵으로 버티는 법사
때리다말고 붕대질하는 전사
치다가 애드되면 숨기바쁜도적
여전히 용도를 알 수 없는 흑마
자장가 냥꾼
 
가방에는 항시 온갖 생존에 필요한 물품이 가득가득했고, 새로나온 생존아이템이 나오면 며칠밤을세워 서라도 구하곤 했음.
 
그러다가 오공 말기에 3개월지르면 케릭하나 공짜로 만랩 땡겨주는 이벤트를 했음.
이미 딜러는 종류별로 만땅을 채웠기에, 한번도 안해본(솔직히 하기도 싫었던) 탱이나 힐러를 올려보자는 생각에 3.5분을 고민하다가 지른 사제.

오옷! 이건! 이건! 신세계!
 
내피를 내가 채운다!  이건 나에겐 혁명과도 같은것!
 
만들고 나서는 미친듯히 필드몹이랑 맞짱을 붙었음.
 
"꺄하하!! 때려봐! 때려봐!  캬하하!   난 안죽는다~~~"
"오~ 너!  너 그냥가지마!  일루와~ 일루와~  냐하하!!!"
 
지금까지 못해봤던걸 내가 할 수 있어 너무너무 좋았음.   딱 한가지만 빼고...
 
1특 신사
2특 수사
 
딜이 안됨.   몹이 날 못죽이는건 좋은데,   나도 몹을 못죽여.
뭔가 예전에 느끼던 그 사디+메져같은 그런 즐거움을 느낄수가 없어서 대단히 아쉬워했음.
 
그런다고, 다시 퓨어딜링(이라고 쓰고 몸빵딜러라 읽는다)만 하기는 싫었음.
해서, 사제로 어떻게 하면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까 고민하던중에, 지인의 공대를 힐러로 참가하기 시작함.
 
난 그곳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냄
 
그건 바로....................   골라서 살려주기
 
공대가 밀려갈때, 누굴 살리고 누굴 죽이냐?    이 모든것이 내손!!!  바로 이 손가락에 달려있었음!!
마치 내가 주인이고, 나머지 공대원이 펫이된거마냥 우쭐해 지기 시작함.
 
내가 죽어가도 공대원 살리고 죽는게 즐거웠음.  이쁜사람 힐 한번 더 주는게 즐거웠음.
몹이 잔뜩 애드될수록 즐거웠음.   맞아서 피가 막 떨어질수록 웃음이 나왔음.
 
 
몹한테 맞는게 이렇게 행복한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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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내가 때리고 싶으면 딜러로♥
내가 맞고 싶으면 힐러로♥♥
 

- 사족
오공에서 은테나, 천신섬 개구리 잡으면 주던 연꽃잎.
그걸 법사나 흑마가 쓰면 무려 힐!!!!! 이 생겼었음.
필드에선 항시 그걸로 지나가다 다른사람한테 힐 한번 써주고 헤헤~
묘한 카타르에 사로 잡힐때쯤, 사제 업글을 지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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