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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쐐기 2단 용맹
게시물ID : wow_36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근싫다
추천 : 7
조회수 : 119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10/31 16: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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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늘도 정시퇴근은 없으니, 음슴체

리얼리티를 위해, 그날로 잠시 빙의함.


주말에 애들 낮잠 자는 시간을 이용해서 잠시 접속후, 신던 검색.

전부다 카라카라카라카래카라카라  아니면, 카라잔 입장퀘 신던뿐.  그리고 간간히 보이는 9단 12단 뭐 그런 무서운것들뿐.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고.  아무리 토끼눈뜨고 찾아봐야 안뜨는 저단쐐기팟.

이러다가 애들 깨고나면, 파티찾기 눈팅만 하다 나오겠다 싶어서, 아끼고 아꼇던 소중한 '용맹2단 쐐기돌' 을 꺼내들었음.


파티를 생성함.

제목 '용맹 2단 쐐기입니다. 840정도 오세요'

내용 애들 재우고옴. 애 깨면 잠수탈수있음;;;;


어느정도 인기있는 던젼이니까, 사람들 금방 모이겠지 하고  딱! 10초정도 쥬스한잔 따라오는 시간.

신청인이 장난아냨ㅋㅋㅋㅋㅋ 마ㄱ막 873탱이 신청했엉ㅋㅋㅋㅋ 딜러평균이 870이얔ㅋㅋㅋㅋㅋ뭐야이거 ㅋㅋㅋㅋㅋ

이사람들 먹을거있나? 왜지?  여기와서 뭐한다고? 뭐때문에?  날 놀리는건가? 그런거라면 응해줘야겠군!

그래서, 신청자중에 젤 템랩 높은사람들을 막막 초대함!!


죽기탱커

악사딜러

도적딜러

주술힐러

나 법사


초대 다 넣고, 파티 들어오는거 확인하고 (이사람들! 진짜 들어왔어! 장난으로 신청한거 아니었어???)

출발하자고 챗넣고.  잠시 놀란 마음을 챗으로 표시하고

 "고탭랩님들 많이 오셧네요. 허허~ 제가 젤 랩이 낮을듯"    일언의 대꾸도 없음.........

인던 도착해서, 쐐기넣고 출발대기하는 몇초의 시간.   탱님이 처음으로 쳇창에 글 올리심.

탱 "제가 약속이 있어서, 촉박하니까 조금 달리겠습니다"

힐 "ㅇㅇ 그런거 좋아함"


이후는...........


지금까지 저랩쐐기는 아기자기한 쐐기던을 생각했었음.   상자 1~2개만 해도 되니까, 조물조물거리며 가는..  가끔 죽기도하고;;;;;

근데, 난 오늘 뭔가 잘못된걸 느꼈음.


쫄구간

내가 뭔가 타겟잡고 캐스팅하면 몹시 사라져있음.   아니 진짜 사라짐.

옆 타겟 잡고 캐스팅 하려하면 몹피가 이미 빈사임.

데미지미터기에 내가 없음............  진짜 막 즉시시전 잡고 때리면 그나마 저~~~~~~~어기 왼쪽편에 하늘색 잠깐 보임.

종일 달리고, 캐스팅 잡다말고 다른타겟 잡고, 즉시시전 날리고.  뭐 그런기억밖에 안남.

그나마 피 많은애들 때릴때나 화구 몇대 날려봄.


보스구간

영던온줄 알았음.   새삼 도적딜이 장난 아닌걸 다시 느낌.

죽기는 탱커주제에 나보다 딜이 2배 이상 좋음 ㅡㅡ;;;

하다못해 힐도 딜 넣음.

이 파티 뭔가 이상함 ㅠㅠ


탱은 무슨 개미지옥의 군주를 보는것 같았음.

쫄구간에서 막막 애드날거 차단하고, 다 땡김.

화살쏘는애가 뒤로 빠진다? 얘가 뒤로 빠지는 모션 하는순간 땡기는 건 그날 첨봤음.  이건 묘기를 넘어선 신기임!


아무튼, 애들 모아두면 다음은 화면 가득 악사가 슈가과콰가가아거바ㅘㅇ칵!  하면서 날아다님. 도적이 막 주사위 굴리다가 뭔가 스샤스샤 함.

스피커에는 스카그카그크가그가ㅏ카카카  하는 소리밖에 안들림.


1넴잡을때 전기뿌리고가는 파랭이들 때문에 죽었는데.

뭔가 실수한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라고 쳇창에 넣으려고 엔터 치기도 전에 전투부활이 들어옴.

(시간으로 치면 내가 전기맞고 으아~ 하고 가련하게 옆으로 쓰려지면서 머리가 땅에 닿기 전이랄까? 아무튼 그런 기분임)

부활하고나서 말할 타이밍을 놓친채 어정쩡하게 계속 뒤만 쫒아감 ㅠㅠ


막보스 오딘 올라갈때, 탱님이

"쫄 퍼센 채우겠습니다"  하더니 오딘입구 앞 쫄하고 양옆 문지기 하고 달고 걍 달림! 힐도 달림! 덩달아 나도 달림!

위로 쭉 올라가더니, 오딘 앞에서 쫄 다 몰아놓구 잡기 시작.

쫄들의 광분이 모니터 밖으로까지 느껴질정도로 기술들을 난무했음.  난 도망다니느랴 정신 없는데.  힐은 그 와중에 하나의 사상없이 살림.

나 빼고 딜 두분은 데미지미터기 뚫고 나감.


막넴까지 잡고.

난 분명 쐐기 2단 만들었는데, 왠지 영던같고.

상자가 앞에 3개 놓여있는데, 다 까고보니 내 주머니엔 골드와 유물력템 뿐이고..........

쐐기는 업글해서 까마귀5단이 되어있고..........


내가 오늘 어딜 간건지 모르겠지만. 아까 떠다둔 쥬스는 아직 차갑고.


부산가는 KTX를 기차 지붕에서 타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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