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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3 06: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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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결정론에 대해서
지나치게 환원주의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님의 주장을 이해한 바가 맞다면,
이렇게 설명할 수 있겠죠.
예를들어 어떤 우주가 Y=2X+1라는 절대 규칙에 의해 존재한다고 합시다. 이 규칙에 따라 1=2*0+1, 5=2*2+1,
91=2*45+1 등, 무수한 등식이 존재할 겁니다. 이 등식, 또는 순서쌍은 실재하는 현상입니다.
우리는 우주의 진리인 Y=2X+1은 모른채, 무수히 많은 현상으로부터 그것을 발견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님의 주장은, 궁극적인 진리인 y=2x+1만이 절대 정보이고, 이 절대 정보를 얻기 위해 무수한 현상들을 기록한 정보는 절대 정보에 이미 내포된 정보이므로 무의미하다는 주장으로 이해됩니다.
그러나 실재하는 현상의 총체는 비록 절대 정보로 환원될 수 있다고 할지라도 독자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절대정보, 이 것은 본질이며 절대적이고 보편적입니다.
그러나 우주의 총체는 실재하며 상대적이고 개별적입니다.
우리는 압축된 절대정보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실재하는 인간으로서 살아갑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행복의 순간이, 슬픔의 순간이, 기쁨과 고통의 순간들이, 우주의 모든 것들이 유한한 절대정보와 초기값으로 환원될 수 있다고 한들 무의미한 것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비록 압축된 절대정보로부터 도출할수 있는 결정된 개별사실일지라 하더라도, 개별자인 나에게 중요한 것은 환원된 절대정보가 아니라 실재하는 우주에서 우연히 마주하게 되는 현상들입니다. 실존은 본질에 선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