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
2015-05-19 21:38:52
0
수유리서인국/
리플을 지웠는데, 그새 보셨군요. 어쩔 수 없네용. :-)
일단 회피할 구멍을 하나 만들고 설명드릴께요.ㅎㅎ
저는, 전제로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굳이 하나 뽑자면" 새누리당이라고 했지요. 그러니 이게 완벽한 정답은 아니라는 소립니당.
왜그런가? 쉬워요. 단지 논리적 징검다리가 조금 길 뿐이죠.
이제 한 번 살펴봅시다.
책이란 굉장히 신기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이 읽으라고 하면 읽기 싫어지는 신기한 특성이죠.
그렇기 때문에 독서란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행동이다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당. 이러한 속성을 지닌 독서행위가 지속적으로 유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항가?
바로 습관입니다. 독서는 습관이죠. 대부분의 독서를 힘들어하는 이유는 습관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봅시다. 현대의 (거시적인 인문학 위기보다는 지엽적인 시각으로 보았을 때) 한국문학계은 왜 위기인가?
쉽게 말해서 책이 팔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책이 팔리지 않느냐? 책을 안읽거든요. 왜? 책 읽는 습관이 형성되어있질 않으니까.
그럼 왜 책읽는 습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느냐아? 부모들이 책을 읽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독서습관이라는 것은, 어렸을 적부터 차곡차곡 길러져야 되거든요. 하지만 아이들의 말초신경계를 자극할 건 얼마든지 많기 때문에,
게다가 이 말초신경계를 자극하는 것은 지극히 인간에게 수동적인 모습을 요구하므로 받아들이기 더 쉽거든요.
조금만 자아가 형성되어 있어도, 말초신경계만을 자극하는 것들을 멀리할 수 있지만 그때는 이미 자신에게 열려있는 세계가 책보다 더 중요하니까요.
(예를 들어 돈벌기?) 논지가 조금 길죠? 이제 결말입니다.
그렇다면 부모들은 왜 책을 읽지 않느냐? 책을 읽기에 삶이 너무 팍팍하거든요.
책을 읽는 것보다 주식시장을 알아봐야 하고, 회사에서 밀린 일을 해야 되고, 투잡을 뛰어야 되고 하거든요.
그렇게 바쁜 와중에 책을 읽을 수나 있겠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기력이나 있겠습니까. 가뜩이나 책이라는 것은 능동적인 에너지를 요구하는데.
그렇다면 왜 한국인의 삶이 너무 팍팍하냐. 왜 이렇게 경제가 어렵고 정치가 엉망진창이냐.
민자당부터 새누리당까지 이어져 온 이 정당이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죠.
개헌 이래 민자당프랜차이즈가 대통령 선거에서 진 적이 딱 두번이라죠?
물론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걸 다 증명하라고 하면, 저같은 무지렁이는 죄송합니다. 라고 하겠습니다.
뭐, 이런 말입니다.
제가 "한국 문학계 위기의 원인은 복합적이나 굳이 구체적으로 하나 뽑자면 새누리당 때문입니다." 라고 말한 이유는요.
리플이 너무 늦어졌는데, 물어보신 분이 이걸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개똥논리지만 이 리플 쓰느랴 힘들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