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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2 21: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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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주의
구조주의는 언어학적 배경에서 태어난 문학이론이다.
언어학 연구의 주된 목적은 개인의 발화가 아니라, 인간의 어떠한 특정한 표현행위의 근간을 이루는 체계를 연구하는 것이다. 언어학자 소쉬르는 말이란 지칭대상에 대응되는 상징이 아니라, 오히려 종이의 양면처럼 두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기호라 주장했다. 그럼으로써 언어의 요소들은 말과 사물 사이의 어떠한 연결의 결과 때문에 의미가 생겨나는 것이 아니고 관계 조직의 부분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라 주장했다. 그리고 이러한 지시어와 지시 대상 간의 관계는 임의적이라고 말했다.
구조주의는 이러한 소쉬르의 연구에 바탕을 두고 언어체계의 최소단위인 음소에 대한 연구에서 어떤 소리가 존재할 때 우리는 그 소리 자체가 의미를 가진 소음으로 깨닫는 것이 아니고, 몇가지 측면에서 다른 소리와 같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럼으로써 구조주의자들은 이를 통해 특정한 인간의 관습의 기저를 이루는 기본체계를 찾으려 한다. 이러한 와중 구조주의자 바르트는 인간의 제반행위 이면에는 상이한 요소가 서로 관계를 이루고 있는 기존의 체계가 있다는 전제를 인간의 모든 사회적 관습에 적용하여, 실제의 스피치(파롤)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체계(랑그)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 발견한다. 그럼으로써 어느 일정한 순간에 이미 통용되고 있는 체계, 즉 일련의 법칙 체계가 존재하기 마련이고 그 체계로부터 모든 스피치가 파생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이 구조주의의 핵심적 이론인은 랑그와 파롤의 탄생이다.
랑그는 추상적 체계로서의 언어이고, 파롤은 랑그(체계)를 바탕으로 실제 의사소통상황에서 발화된 말이다. 간단한 예로서 신호등을 생각해보자. 랑그의 차원에서 초록불(기표)은 통과(기의)를, 빨강불(기표)은 정지(기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규정된다. 반면, 실제 교차로에 세워진 신호등에 들어오는 초록불 혹은 빨강불은 파롤의 차원에 놓여 있다. 거기서 실제로 점멸하는 초록불과 빨강불이 기표하면, 그 신호등이 달리고 있는 차들을 향해 보내는 통과 정지의 메시지는 기의다. 이러한 랑그로써의 문법이 구조주의는 문학을 구성하는 필수적인 것으로 보았다. 왜냐하면 문법을 모르면 말(기의)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구조주의의 이념은 추상적, 일반적인 것이 구체적, 개별적인 것에 우선한다는 명제로 요약된다. 비감각적이고 추상적인 체계가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현상의 배후에 있고 그 현상을 생성하는 원천이라는 관념을 주장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구조주의자들은 작가는 죽었으며, 문학적 언술에는 진실이라는 것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다시 말해 작가들이란 이미 쓰인 문장들을 뒤섞어 재결합하거나 재배치시키는 능력밖에는 없는 사람들인 셈이다.
그럼으로써 구조주의가 주장한 다른 것은, 불변체다. 일상 언어에서는 유사성보다는 상이성이 중요하며, 유사한 것들의 과도한 반복은 오히려 의미 구성과 의미 전달에 방해요소다. 하지만 시에서는 오히려 반복이 장려된다. 반복성의 증가는 시적 언어를 다른 일상적 언어와 차별화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시적 언어 자체에 주목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즉, 시의 언어의 반복성은 일상적 언어에 대비되는 변별적 특질이므로 특수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문학텍스트로 확대시켜보자. 문학 텍스트를 문법적인 관점에서 볼 때 불필요한 모든 차원의 잉여적인 반복현상은 독자를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만든다. 그럼으로써 독자는 텍스트 상호 간의 체계를 재구성하려 할 것이다. 이것은 독자에게 새로운 지평을 제공한다.
이러한 언어학적 체계를 통해 탄생한 구조주의비평은 스토리, 플롯, 테마, 시대를 통해 분석하려 하지 않고, 무조건 반복 어휘, 언어만을 사용한다. 그러므로 시에는 적합하지만 소설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현재에는 대중화되기 힘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