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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2 00: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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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 [봄밤]. 마지막
-결말이 너무 리얼하게 로맨틱. 작위적, 오글.
-다시 앞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은 압권.
-역시나 아름다운 문장으로 마무리 "가끔 영경의 눈앞엔 조숙한 소년 같기도 하고 쫓기는 짐승 같기도 한, 놀란 듯하면서도 긴장된 두 개의 눈동자가 떠오르곤 했는데, 그럴 때면 종우가 대체 무슨 일이냐고, 왜 그러냐고 거듭 묻는데도 영경은 오랜 시간 울기만 했다."
-최근 들어 자연사는 자연적인, 그러니까 정상적이지 않은 것이 되었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병마와 악전고투하다 결국 힘이 다해 쓰러지듯이 영면에 빠지는데, 이 소설의 결말에서 괜시리 이 생각이 든다. 자연사라는 것은 언제부터 우리에게 축복이 되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