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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6 22: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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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현재 문예창작학과 3학년 재학중인 놈입니다.
그때는 원래 다 미래에 대해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게 당연합니다.
다들 그래요. 공부 안하는 놈도 불안하고 공부 잘 하는 놈도 불안하고 꿈 있는 놈도 불안하고 꿈 없는 놈도 불안할 때가 그때입니다.
그래도 투표까지 할 수 있는 '성인'에 돌입하고 사회에 나가는 '사회초년생'인 대학졸업생들도 마찬가지에요.
다들 불안해합니다. 불안해 하지 않는 경우가 특별하다고 할까요.
그러니 '불안'이라는 것은 '그러려니' 하면서 그냥 지나가는 것이 가장 정신건강에 좋은 편이죠.
(물론 계획적인 삶이란 것도 정말 중요하지요.)
자, 이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봅시다.
'일반적'인 대학생은 자신의 전공과 '상관없는' 곳에 취직하거나 생활합니다.
더 세부적으로 말하자면 '전공'과 '취직'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그래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학점'을 받는 게 중요하며 '처절한 취업준비'가 중요합니다.
전공은 '상관이 없어요'.
(참, 모순적인 현실이죠. 이래서 대학을 가지고 사회에서 왈가왈부하는 일들이 많은 겁니다. 논술주제로도 많이나오죠?)
그런데 이 전공이 '상관이 있을 때'가 있긴 해요.
'전공으로 살아보겠다, 한우물만 파보겠다, 이 전공을 공부하는게 좋다, 이 것만 하다가 죽겠다.'
라는 경우가 나올 때죠.
제 경우가 이렇습니다. 저는 소설작가를 하고 싶기 때문에, 결혼도 사실 할 생각도 없고, 취직도 할 생각이 없어요.
금전적인 이익을 완전히 포기할 각오를 하고 임하는 거죠.
(졸업하면, 자잘한 알바 하면서 생계를 유지할 생각입니다만, 현재 학비도 빚을 내지 않고 제가 다 벌어서 내기 때문에 졸업해도 그다지 금전적으로
힘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 이후로 결혼도 하지 않으니, 큰 돈도 들어갈리 없구요. 그래도 요새, 결혼을 해서 전업주부로 글을 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아 결혼하고 싶다, 내 님은 어디 있을까? 핡핡 이라는 잡생각을 하고 있지만)
인문계는 전공으로 빌어먹고 살기가 무척 힘듭니다. 게다가 예술계라면 더 힘들죠.
그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전공으로 밀고나갈 생각이라면, 밥 굶을 각오는 하시고 나가셔야 된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저는 그다지 후회는 하지 않아요. 사람마다 각자 의견이 다 다르겠지만,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봅니다.
돈이요? 돈은 성공하면 따라옵니다. 그리고 애초에 돈 벌 생각으로, 한우물 팔 생각도 아니지 않나요 우리?ㅋ
우리 서로 수고합시다.
세줄 요약
-전공과 취직은 상관이 없다.(인문계고 나발이고 뭐고 좋은 대학에 좋은 학점에 처절한 취업준비만 하면 취직은 된다.)
-인문계 전공(국어국문학과)으로 먹고 살기는 힘들다.
-만약 전공으로 우직히 밀고 나갈 생각이면 돈 욕심을 버려라. 각오하고 나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