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2
2014-08-08 00:42:43
1
전 아주 어릴때도 아니고 스물 좀 넘겨서... 친구랑 밤을 새고 날이 밝아질 때까지 버텼다가 아침 6시?7시?쯤에 그 친구네 집으로 같이 가서 눈 좀 붙이려고 했는데, 일요일 아침이라서 그런가 아파트 단지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긴 했어요. 그래도날이 이미 환하게 밝아있는 상태였는데, 어떤 미친 놈이 우리가 지나가는 길 옆에서 아랫도리를 시원하게 내놓고 있더라구요-_-
바로 눈을 돌려서 제대로 본건 아니었지만 기분이 몹시 더러워져서 친구랑 빨리 들어가자고 무시하면서 가는데 뒤에서 그 자식이 따라옴ㄷㄷ 따라오면서 치마 입은 애보다 바지 입은 애가 더 맛있겠다는 둥 지금 쓰면서도 토 나올 것 같은 개소리를 막 해대서... 기분이 드러운 건 둘째치고 사실 좀 무서웠어요. 좀 비리비리하게 생겼던데 그래도 갑자기 덤벼들면 어쩌지 걱정되고ㅜㅜ 아니 뭔 변태가 쓸데없이 부지런해서 이런 아침나절부터 돌아댕기냐고!!
혼자였으면 어땠을지 아찔하지만 그나마 옆에 친구가 있어서 용기를 얻어서, 뒤는 안돌아보면서 친구랑 같이 큰소리로 제가 아는 모든 욕을 퍼부어대고 일부러~ 진짜 작다 아유 작아 이러면서 막 빨리 걸었어요. 그러다 뒤돌아보니 사라지고 없더라구요. 그러고나서 얘기해보니 친구도 진짜 무서웠는데 내가 옆에 있어서 아무렇지 않은 척 욕했던거라고~
뭐 그랬던 적이 있네요...
이거 말고도 서울역 한복판에서 변태도 보고, 어디 놀러갔다가 길 안내해준다는 말에 순진하게 믿고 따라다니다가(내가 바보ㅜㅜ) 나중에 이 변태가 손을 잡질 않나 막 전화오고 하트넣은 문자보내고ㅜㅜ 끊어내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글 쓰다보니 잊고있던 그지같던 기억들이 하나둘 떠오르네요ㅋㅋㅋ 진짜 발정난 찌질이들이 왜이렇게 많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