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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4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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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가입한지 얼마 안되서 요리게시판은 처음 와 본 것 같네요.
쭉 다 읽어봤는데 다행히 좋게좋게 마무리된 것 같은데 그냥 좀... 룰루님이 안쓰러워서 댓글 하나 달아봅니다.
룰루님도 쭉 보셨겠지만 계속해서 '왜 나한테만 뭐라고 해요' 라는 태도를 보이신게 다른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 같아요. 물론 룰루님 생각엔 나 혼자 잘못한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죠. 근데 그 말을 한두번만 하고 끝냈어야 했어요. 계속해서 붙잡고 늘어지니까 그만큼 뭐라고 하시는 분들도 늘어난거구요. 반면에 막판에 다른 군말 안 붙이고 사과하시니까 다른 분들도 수긍하고 그제서야 끝난거 보이시죠? 룰루님의 진짜 속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태도를 바꾸시니까 분위기가 누그러졌어요.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이 결국 다 그런거라고 봅니다.
세상 혼자 사는거 아니라서 남들이랑 어울리려면 내 의견도 굽힐 줄 알아야돼요. 내가 무슨 신도 아니고 내 주장이 옳을 수도 있지만 당연히 틀릴 수도 있으니까요. 더군다나 수많은 사람이 반대를 하고 있다면 더더욱이요. 룰루님의 말투에 날이 많이 서있는게 보여요. 본인은 악의가 있는게 아니라는 거 알겠는데 듣는 사람은 상처를 받아요. 중간에 예시를 든 분도 있었는데, 같은 말을 하더라도 남을 배려해서 말하는 법을 잘 모르시는거 같아요. 제가 지금 이렇게 얘기하는건 대화 내용을 쭉 봐서 그런가보다 하는거지 쓰신 댓글 하나만 딱 놓고 봤을땐 이사람이 지금 날 공격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바로 들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말투 지적을 하신거구요.
입장이 반대라고 생각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서 룰루님이 어떤 요리 만드는 법에 대해 글을 썼는데 누가 '넌 그렇게밖에 못만드냐. 그거 대신 이걸 넣는게 맞는거다. 넌 틀렸다' 이런식으로 댓글 남겼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은 나름대로 도움이 되라고 더 나은 방법을 알려준걸수도 있죠. 그렇지만 저렇게 시비조로 말을 하면 기분이 좋지 않잖아요.
룰루님도 이번 일로 나름대로 상처받으셨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너무 움츠러들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앞으로는 무슨 말을 할 때 듣는 사람이 어떤 기분일지 입장을 바꿔서 한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말씀하시면 좋겠어요. 이미 정신과도 가본적 있다고 하셔서 괜히 더 안타깝네요. 그래도 이렇게 커뮤니티에 오셔서 사람들과 교류하려고 노력하시는 거잖아요. 누군가 중간에 써놓으셨는데 ㅇㅂ 이런데 가시면 안좋은 영향만 받으셔서 더 힘들어질 것 같아요. 절대 가지마시고 여기서 조금만 더 조심하면서 사람들과 지내는 법을 하나하나 익혀가셨으면 좋겠어요.
괜히 오지랖 떠느라 길게 적었네요. 저도 주변에 막말하는 사람 있어서 상처받은 경험도 있고, 어릴적에 잘 몰라서 실수한 적도 있어요. 남들 생각하는게 다 내 마음 같지도 않고 아직도 남 눈치 보이고 그래요. 여기 쓴 글에 반대 하나만 달려도 대체 어느 부분 때문일까 몇번이고 다시 보고 그럽니다. 다른 분들도 그럴거예요. 다같이 조심하고 배려하면서 되도록 좋게좋게 말하면서 좋은 정보도 얻어가고 재미있는 자료 공유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긴 글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