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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3 17: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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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혈액형이 같아야만 이식이 되었는데(간이라는 장기가 사실상 핏덩어리에 가까우니까) 요즘은 혈액형이 달라도 가능한 걸로 알고있어요. 장기기증은 100프로 자기의사가 반영되어야 하고(등떠밀기 ㄴㄴ)보호자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장기매매의 가능성 때문에 이식수술을 하기로 정한 이후에도 각종 검사와 상담 및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저도 세 번 정도 상담 받았어요. 응급수술인 와중에도 상담을 반드시 하는 걸 보니 굉장히 신중한 절차인 듯 합니다. 장기기증은 본인의 선택이지 강요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싫으면 그만입니다. 그런걸로 누가 비난할 이유도 없구요..
그리고 간 이식하면 엄청 힘들고 엄청난 페널티를 안고 사는 것 처럼 쓴 글이 보이는데.. 그정도까진 아닙니다. 간이라는 장기가 회복력이 좋아서 이식 후 2~3주면 70퍼센트 이상 회복되고 그 이후에 1년정도에 걸쳐서 서서히 나머지 부분이 회복됩니다. 회복기간에 자기관리 잘 해주면 오히려 더 건강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수술 후에 힘든건 받은 사람이지 기증자가 아니에요. 후유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면 수술 시켜주지도 않습니다. 멀쩡한 사람 배를 가는 일이라 혹여나 잘못되면 병원에서도 타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죠. 나쁘게 말하면, 잘못된 경우 병원에서 변명할 여지가 없다는 겁니다. 그쓴이 호옥시나 수술하게 되면 너무 겁먹지 말라고 제 경험담을 쓰긴 했지만 본인 의사가 없으면 안 주는 게 맞음ㅇㅇ 나쁜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