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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4 21: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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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하면 어떤 인상이 떠오를까...
나는 1991년 KBS 대학개그제가 생각난다.. 오래되어서 무슨 개그를 했는지 모르겠는데 장려상을 받은 걸로 기억한다.
그 때, 유재석은 뒤에서 인상 쓴 얼굴로 툴툴대고 있었다.
난 "아니 장려상도 대단한 거 아닌가? 저 사람은 자기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장려상 받고 툴툴대지?"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후 최고의 자리에 있었다. 어떤 기자가 인터뷰 도중에 대학개그제 이야기를 꺼냈다.
유재석은 "그땐, 제가 오만했죠."라고 대답했다.
순간 나는, 아 이사람은 어마어마한 사람이 되었구나 싶었다.
최고의 자리에서 자신의 과거를 이렇게 깔끔하게 반성하고 인정하는 사람이 어디있단 말인가.
유재석은 정말 대단하다.
영원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