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4
2011-02-22 01:36:04
47
솔직히 저는 '의사'라는 사람들을 별로 안 좋아했었습니다.
그냥 가끔 진료가면 퉁명스럽고 앉아서 환자랑 몇마디 하다가
처방전 써주고 돈만 무지 버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제가 작년 3월에 서울대병원 입원했을 때, 제 담당의상가
거의 세계에서 알아준다는 간 전문의 였습니다. 수술 집도 하셨고,
저 퇴원할 떄까지 약 3주간 주치의 선생님 였는데요
외래진료를 화요일 오전밖에 안하길래 '아, 역시 짬차면 탱자탱자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 선생님이 하루종일 일주일 내내 수술실에서 살다가
밤 10시 11시되어야 간신히 수술 스케쥴 끝내고 수술복(겉에 가운 말고 안에 하나 더 입는 녹색옷요)
에다가 의사가운하나 걸치고 아디다스 삼선슬리퍼끌고 완전 피곤에 개쩔어서 회진을 도는 겁니다.
그 모습 보도 어머니가 저한테
"야 진짜 의사가 못해먹을 짓이다. 얼마나 힘들겠니... 저 사람들은 돈 많이 벌어도 돼."
이러시더군요... 물론, 편하게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의사가 쉽지 않은 일이란 거 모두가 알아줬음 해서 썼습니다.
그러니까 너 이 글쓴의사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