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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7 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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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울 외할아버지...
신의주에서 삼팔선 넘어 인천으로 오셨다가 자원입대하셨는데 전쟁이 터졌습니다.
고향에도 못 가고 고향사람들과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포를 쏘셨습니다.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기시고 어려운 수술도 받으셨고 포탄소리에 귀가 상해서
잘 듣지 못하시고 백내장으로 눈도 잘 안 보이십니다.
이산가족찾기 매 번 신청했지만, 북측에서는 남한군에서 싸웠다는 이유로
심사에서 매 번 떨어뜨려서,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족분들도 여태 못 보셨습니다.
이런 저희 외할아버지를 위해 국가는 훈장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외할아버지는 10평남짓한 집에서 저희 외삼촌이 보태주는 생활비로
생활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