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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8: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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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인권센터가 공개한 윤일병 사건의 전말은 참혹하다. 윤일병은 올해 4월 6일 내무반에서 냉동식품을 나눠먹던 중 이모(25·구속기소) 병장 등 선임병 4명으로부터 가슴과 복부에 폭행을 당한 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음날 사망했다.
공범 이모 상병의 진술에 따르면 주범인 이 병장은 4월 5일 점호가 끝난 뒤 밤 9시 45분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미친듯이 윤 일병을 폭행했다. 이 병장은 자신이 폭행하는 동안 다른 3명의 가해들에게 망을 보게 했다.
이 병장은 윤일병에게 잠을 자지 말도록 명령했고 6일 오전 7시 30분에는 '피곤해서 잠을 잤다'는 윤 일병의 말을 듣고 뺨과 허벅지 등을 때렸다. 침대 밑으로 가래침을 뱉으면서 그때마다 핥아먹게 했다.
오후에는 냉동식품을 쩝쩝거리며 먹는다는 이유로 윤 일병의 가슴과 턱 등을 때렸고 음식물이 튀어나오자 바닥에 떨어진 음식물을 핥아먹게 했다. 윤 일병이 오줌을 싸며 쓰러졌는데도 이 병장 등은 뺨을 때리고 넘어드렸고 윤 일병은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윤일병이 의식을 잃자 이 병장 등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깨어나지 않았고 결국 병원으로 옮겨졌다. 윤 일병은 연천의료원과 양주병원을 거쳐 의정부 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4월 7일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