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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4 23: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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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7층에 사는 오십대 아저씨
라인의 끝집이다
윗집 808호는 정말 대단하다
초등 2명이서 새벽 두시까지 뛴다
정말 잘 뛴다
우리는 왠만하면 참는다
애들이 그렇지 하면서
넘 심하면 가끔 올라간다
벨을 누르면 애 엄마가 90도로
절하며 사과한다 쩝
그러면 그냥 내려온다
지난 여름 날 새벽
벽에 뭔가를 쾅쾅쿵쿵 30분 넘게 하길 래
참다참다 올라갔다
초인종을 누르려하는데
창가방에서 헉헉대는 소리와 쿵쾅소리가
같이 들린다
방충망 사이로 풍겨나오는
뜨거운 공기에 그냥 내려왔다
20분을 더 참으니 조용해졌다
침대를 쫌 잘 배치했으면 좋았을 것을
윗집 808호 아저씨는 참 대단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