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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2 23: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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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이 넘 많아서 일일히 답글을 달아드리지 못해서 넘 죄송해요 ㅠ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 또한 만약 결혼한다면 최소 2년은 사귀어봐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겉핥기로라도 어느정도 알 수 있겠죠.
다만 지금 확신이 든다는 것은 이 사람이 나를 고통스럽게 만들 사람이 아니며, 내가 그동안 바라왔었던 모습들을 가지고 있고, 이러저러한 부분 모두 비슷하다 느껴져서 하는 얘기에요 ㅎㅎ
그래서 “1차적인 확신”이라 말을 붙인 거였는데, 글로 표현하면서 제 마음을 정확히 담지 못한 것 같아요.
그리고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남친에게 그런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도저히 아무런 일 없는 것처럼 숨기고 웃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예전에도 이런 상황에 처했을때 스스로 해결해보려고 했었는데 오히려 더 문제가 됐던 경험이 있어서 이게 상처가 될 부분이란 걸 알면서도 얘기를 하고 같이 타선책을 궁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길게 얘기할수록 제 변명이네요 ^^;.. 오빠가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더 잘 해줘야죠.
참고로 이번 일은 무사히 마무리 됐습니다. 제가 안심하고 있다가 너무 충격받은 상태에서 글을 써서 더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