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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이 이틀 전이었군요..
게시물ID : sewol_451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길을걸었지
추천 : 11
조회수 : 30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7 10:35:42
단원고에도 이번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선생님이 
열 두분 계십니다.
사랑하는 제자들을 위해 자신의 구명조끼를 제자들에게 건네며 제자들 한명이라도 더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5층에서 4층으로,4층에서 3층으로 뜀박질했던 선생님들 이셨습니다.
선생님의 희생을 높이 받들며 기리겠...습니다.

1반 #‎유니나선생님 
중앙대사범대 일어교육과 국가 전액 장학생으로 임용고시 합격후 단원고에
첫 발령을 받아 4년째 근무중에 1반 19명을 탈출시키고 자신도 구조될 상황이었으나
도와달라는 학생의 전화를 받고 내려갔다가
54일만인 6월8일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채 3층 식당에서 발견되었습니다.

2반 #‎전수영선생님 
국어를 담당하며 고려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첫부임지로 단원고로 발령받아 2년째 근무중에 젓 해1학년 담임을 맡았으나 제자들을 따라 2학년 담임을 지원하여 따라올라왔습니다.
사고직후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아이들에게 구명복을 입혀야 한다"며 5층객실에서 4층객실로 내려가셨다가 5월 19일에 구명복을 입지 않은채로 발견되었습니다.

3반 #‎김초원선생님 
화학담당 선생님이십니다. 
5층객실에 있다 사고직후 4층객실로 내려갔다가 4월16일 생일날에 운명 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쁜 색종이에 쓴 33통의 편지를 받아 학교에 보관해 두었는데 제대로 펴보지도 못한채 제자들과 함께 하늘나라 여행중입니다.

5반 #‎이해봉선생님 
역사를 담당하셨습니다.
사고직후 배 난간에 매달린 10여명의 제자들을 탈출 시키고 선실에 있는 제자들을 구조하기위해 들어 갔다가
실종되었습니다.

6반 #‎남윤철선생님 
영어영문학을 전공하셨습니다.
학생들 한명 한명에게 구명복을 착용시키고
자신의 구명복까지 벗어서 제자에게 입혀서 구조시킨 후 다시돌아와 남아있던 학생들을 비상구 쪽으로 인도하다가 실종된 후 선실후미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7반 #‎이지혜선생님 
국어담당이십니다
비교젹 탈출이 쉬었던 5층교사 선실에 있다가 사고가 나자 4층에 있는 제자들을 구출하기위해 4층 선실로 내려갔다가 구명복도 입지 않은채 희생되셨습니다.
최후의 순간까지도 제자들과 함께하였습니다.

8반 #‎김응현선생님 
화학 담당이십니다.
평소 아이들에게 "아빠" 라고 불릴 정도로 자상하고 친근한 선생님이셨습니다.사고가 나자 객실로 들어가 제자들의 탈출을 도우며 마지막까지 제자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사랑하는 막내의 생일인 5월14일에야 돌아왔습니다.

9반 #‎최혜정선생님 
동국대사범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2년차 새내기 교사로 처음으로 담임을 맡았으며
사고가 나자
"걱정하지마 너희들부터 나가고 선생님은 나중에 나갈께" 라며 제자들을 구조시켰으나 정작 본인은 구명복도 입지 않은체 5월3일 4층 객실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고창석선생님 
인성생활부 체육 교사입니다.
사고 당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제자 한명 한명에게 구명복을 챙겨주며 "빨리 배에서 
탈출하라~!" 며 목이 터져라 외치며 구조하다 실종되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아들과 단원중학교에 근무하는 아내가 있지만 일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차가운 바닷속에 계십니다.

# #‎양승진선생님 
일반사회를 맡고 있는 인성생활 부장교사 이십니다.
학생들에게 구명복을 내어주고
"탈출하라"
소리치며 한명의 제자라도 더 구출하기위해 애쓰시다 배안에 가득찬 물속으로 추락하고 말았으며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계십니다.

 #‎박육근선생님 
어머니가 임신하여 두근 반 세근반 가슴이 두근거려 "육근"이라 이름지었다는 선생님은 2학년 부장교사로 전북대 미술교육학과 1회 졸업생입니다.
4층에 있다 밖으로 나온 아이들을 탈출시키고 다른학생들을 구출하기위해 4층 선실로 다시 내려갔다가 사망하셨습니다.

 #‎강민규교감선생님 
혼신의 힘을 다해 십여명의 제자를 살리고
마지막으로 구조되었으나 인솔 책임자로서 수많은 제자들의 죽음을 눈앞에 둔채 자신만 살아 남았다는 자책감에
"미안하다 200여명의 생사를 알수 없는데 혼자 살기엔 벅차다.내게 모든 책임을 지게 해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아리를 불살라 침몰지역에 뿌려달라.
시신을 찾지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 에서도 선생을 할까?"라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습니다.
단원고 부임후 두달여 만의 일입니다.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부디
천국에서 우리아이들을 잘 이끌어 주시고
영원한 스승으로 남아주십시요.
잊지 않겠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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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단원고 희생자 아이들 생일 때마다 생일케잌과 카드를
전달해주시는 자원봉사를 하시는 임영호 님의 글입니다.

무심코 며칠 열어보지 않았던 텔레그렘을 보고 
일요일 아침부터 화장지 낭비 중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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